화제의 인물


KIOST 홍기훈 원장, 런던협약 총회 의장 선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 노력·런던의정서 개정 핵심적인 역할 수행 인정받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홍기훈 원장이 지난 9월 23일 영국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열린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의정서 합동당사국총회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런던협약은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를 포함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87개 회원국이 가입한국제협약으로, 협약의 이행의무를 강화시키기 위해 1996년 런던의정서(47개 회원국)를 채택했다. 합동당사국 총회는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로서 매년 국제해사기구에서 개최되며, 의장은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홍기훈 원장은 2011년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으로 선출돼 4년간 연임하고, 2014년 당사국총회 수석부의장으로 2년간 연임한 바 있다. 이번 의장 선출은 홍기훈 원장의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를 위한 노력과 기후변화 대응 런던의정서 개정에 핵심적인 역할 수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의장 선출과 더불어 이번 합동당사국총회에서 KIOST에 내년 9월 개설되는 세계연안공학융합대학원(LPEM, London Protocol Engineering Master of Project Administration) 운영의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LPEM은 런던협약·의정서 합동당사국회의에서 연안공학사업 관리전문 석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구로, 지난 6월 런던협약·의정서 사무국에서 대학원의 개설을 위한 적임기관으로 KIOST가 최종 선정되고, 이번 합동당사국총회에서 인준했다.

▲ 홍기훈 KIOST 원장이 지난 9월 23일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홍기훈 원장은 “해양환경을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현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국제 조약에서 과학자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KIOST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해양환경보전과 세계해양 환경보호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터저널』 2016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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