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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발전차액지원제도로 태양광 산업 적극 지원

2014년 태양광에너지 생산 20% 상승…신재생에너지부문 투자 지속 확대
개발잠재력 높은 헝가리에서 실적 확보 후 주변 EU국으로 진출 시도해야 


연간 태양광에너지 생산량 110㎿ 수준으로 낮아 

자국 및 주변국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망을 갖춘 헝가리는 상당량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국가로, 총 전력의 40%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를 활용한 화력발전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전력 생산량은 극히 적다.

주변 중동부 유럽국가와 비교해 봐도 헝가리의 신재생에너지 믹스는 2014년 기준 0.1% 이하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태양광에너지의 경우 2015년 기준 110㎿ 수준의 용량으로 체코(2천126㎿), 슬로바키아(538㎿), 슬로베니아(212㎿) 등 주변국과 비교하여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헝가리에서 태양광에너지는 총 생산용량의 20% 수준인 약 22㎿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한 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은 모두 3만7천500호에 달한다.

헝가리는 태양광을 모을 수 있는 평균 낮 시간이 연간 1천950∼2천150시간이며 평균 강도는 1천200㎾h/㎡로 양호한 편이나, 정부의 소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태양광 시장은 고무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2017년부터 METAR 시행으로 태양광 산업 지원 

향후 헝가리 정부는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METAR’라는 일종의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시행하는 등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가격과 기성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생산단가의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2001년 도입된 바 있다.

향후 몇 년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U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태양광 개발 잠재력이 높은 헝가리 내에서 실적을 먼저 확보한 후 주변 EU국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이 요구된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안티덤핑으로 주춤 

현재 헝가리에는 태양광 패널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사가 없으며 다수의 연매출 100만∼2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유통상들이 현지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 패널 유통상들은 1회 주문물량이 약 50㎾로 크지 않아 생산공장에서 직접 수출하는 것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이에 헝가리 태양광 패널 유통상들은 필요할 때마다 유럽 내에 위치한 창고에서 소량의 태양광 패널을 구매하고 있으며 육로를 통해 헝가리까지 운반해오고 있다.

태양광 패널 주요 수입국은 독일과 일본으로 중국이 그 뒤를 따르는 가운데 2014년 유럽연합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안티덤핑의 영향으로 최저 가격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태양광 패널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이다. 한편, 한국 제품은 2015년 기준 430만 달러 물량이 수입돼 전체 8위에 올랐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 2016년 8월 5일]

[『워터저널』 2016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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