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원재산업, 국내 그레이팅 업계 선도
(grating)
그레이팅 전제품 중금속 배출 없는 친환경 코팅…미국 FDA 승인 획득
특허·조달청 우수제품인 ‘I-빔 중하중 그레이팅’, 소음·파손문제 최소화
‘오물유입방지 그레이팅’, 오물유입 원천 차단…투수율 100%로 안정 운영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소재한 ㈜원재산업(대표이사 류광열·www.wonjae.co.kr)은 옥외 배수구 뚜껑 등에 쓰이는 격자 모양의 시설물인 그레이팅(grating) 제작 전문기업이다. ㈜원재산업은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더 튼튼하게! 더 안전하게! 더 스마트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타 회사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기술개발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스틸 그레이팅’을 시작으로 ‘I-빔 중하중 그레이팅’, ‘스타일 안전 그레이팅’, ‘디자인 그레이팅’ 등 친환경적인 도금을 적용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하며 국내 그레이팅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아이(I)-빔 중하중 그레이팅’은 지난 4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I-빔 중하중 그레이팅’, 기존 제품 대비 하중 2배 이상 견뎌
㈜원재산업은 창업 이후 ‘스틸 그레이팅’만을 주력으로 생산해 수많은 현장에 납품해왔다. ㈜원재산업의 대표제품인 스틸 그레이팅은 항공용·항만용·중공업용·한국도로공사용 등 특수 그레이팅으로 전문적으로 제작된다. 제품 분류로는 △스틸 그레이팅 △U형 날개형 그레이팅 △스텐(SUS) 그레이팅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의 스틸 그레이팅만으로는 부족함과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최상급의 그레이팅을 생산하고자 기술개발 및 개량을 통해 ‘I-빔 중하중 그레이팅’과 ‘스타일 안전 그레이팅’을 개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토목구조 현장에 설치되는 중하중 그레이팅의 종류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하중 차량의 압박이 반복됨으로 인해 피로하중이 누적되어 파손 및 변형이 오게 된다. 이에 따라 소음이 발생해 민원이 증가하는 등 설치 후 문제가 지목되는 가운데 ㈜원재산업이 개발한 ‘I-빔 중하중 그레이팅’은 소음과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빔 중하중 그레이팅’은 ‘ㄷ’형강(channel)이 ‘I’빔 형태로 결합되어 내구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소음방지, 도난방지, 이탈방지의 효과를 구현한다. 또한 중하중 그레이팅 제품이 갖고 있는 단점 중 하나인 취약한 곡선부를 원활히 취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혼자서도 시공이 가능해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I-빔 중하중 그레이팅’ 도난방지형 제품은 전·후면부에 고정 연결 볼트·너트를 체결해 도난과 소음, 이탈을 방지하고, 그레이팅 마감을 ‘ㄷ’형강으로 구성해 하중을 증대시켰다. 여기에 버팀봉을 덧붙여 2배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일반 스틸 그레이팅을 뛰어넘는 배수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제품은 일체형, 분리형, 측구형으로 제작된다. 일체형은 현장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측구형은 연결구조형으로 제작돼 전면부의 미관이 깔끔하고 도난 및 소음, 이탈 위험이 적다.
연결잠금형 그레이팅, 긴 연장에도 평면수평 유지 가능
한편, 일반 그레이팅은 항상 소음이 발생해 잦은 민원의 원인으로 꼽혀 왔다. 이에 ㈜원재산업은 연결잠금형 중하중 그레이팅을 사용해 차량의 안전과 소음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길이는 250㎜ 또는 1,000㎜ 단위로 제작되며, 제품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면서 소음을 저감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제품을 맞대어 제작하는 형태로 구성되며, 특수 제작한 볼트와 너트를 체결함으로써 아무리 긴 연장에도 시작과 끝 부분의 연결이 가능해 구조물 앵글 바닥이 일정치 않은 환경에서도 평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스패너를 사용해 기중기 사용 없이 인력만으로 해체·조립이 가능해 경제적 효과가 뛰어나다.
‘스타일 안전 그레이팅’은 제품의 상부가 평면으로 되어 있어 보행자의 통행과 차량의 횡단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한 제품으로 배수력이 뛰어나 경기장, 관공서 주변, 공원, 장애인 단체 등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논슬립(non-slip)형 징크세라믹 도장으로 미끄럼 방지에 탁월해 안전 그레이팅으로서도 적합하다.
중금속 배출 없는 친환경 코팅…FDA 승인 획득
‘디자인 그레이팅’은 무방비하게 노출된 도시의 배수로 덮개에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적용해 테마스토리를 입힘으로써 개성과 멋스러움을 더한 제품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그레이팅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디자인 그레이팅’은 ‘압연강재 그레이팅’과 ‘미끄럼방지 디자인 그레이팅’으로 제작된다. ‘압연강재 그레이팅’은 직선, 곡선, 불규칙 구간에 맞춤화된 형태로 제작되며, 분체 도장 디자인으로 도시 건축물과 어울리는 점이 특징이다. 형태는 집수형·측구형·곡선형으로 구성되며 대표적으로 LH공사, K-water, 경북개발공사, 서울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 등에 시공됐다.
‘미끄럼방지 디자인 그레이팅’은 기본 디자인 그레이팅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적용한 제품으로 근린공원, 운동장, 학교, 골프장 등에 주로 사용된다. 기본적인 컬러, 디자인, 표현 등이 적용되며 이중안전을 고려해 겨울철 눈과 사계절 비에 노출되더라도 보행자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수용성 바인더를 적용한 친환경적인 코팅 제품으로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으며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 성능적으로는 염수 분무 테스트 1천 시간(1천hr.)이 보장되며, 상도장과 하도장 및 피도물과의 부착력이 양호하다. 다양한 금속(Metal)에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여러 가지 컬러를 표현할 수 있고, 터치업(touch up)이 가능해 스크래치가 난 부분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속에 혼합 코팅을 적용해 미끄럼 방지에도 뛰어나다.
오물유입 원천 차단…투수율 100%로 안정 운영
‘오물유입방지 그레이팅’은 투수율이 100% 이상으로 유수량에 문제가 없어 안정적이며, 낙엽 및 오물이 배수로에 유입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청소 및 유지관리에 요구되는 비용이 경제적이다. 또한 논슬립형으로 미끄럼 방지에도 효과적이며 소형바퀴 등이 방해 없이 자연스럽게 지날 수 있어 안전성에 있어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차도뿐만 아니라 지하철 환풍구 및 환기구, 상하수도 폐수처리장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장애인시설이 들어선 건축물 주변 또는 가로수가 많은 도로변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될 수 있다.
‘디자인 수목보호판’은 주변 환경에 부합되는 독특한 디자인을 표현해 거리 미관 향상에 도움을 주며, 3단계 표면처리로 제작되어 녹 발생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분체가 가능하며, ‘디자인 그레이팅’과 마찬가지로 환경바인더를 사용해 미 FDA 승인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성능적으로도 우수해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 및 관공서에 많이 시공되고 있다.
지난 6월 베트남 건축박람회서 수출기반 마련
㈜원재산업은 이 외에도 ‘금속제 배수로(스틸) 그레이팅’, ‘러버(rubber) 그레이팅’, ‘악취방지 그레이팅’ 등 다양한 그레이팅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원재산업의 금속제 배수로 제품은 가볍고 견고한 특성으로 순수인력만으로 시공이 가능해 설치가 편리하며, 배수로의 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특히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용이하다.
조경용 ‘러버 그레이팅’은 인조잔디형, 운동장 트랙용 등으로 제작되어 용도별로 활용이 가능하다. ‘악취방지 그레이팅’은 현재 ㈜원재산업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제품으로, 평상시에는 개폐기가 닫혀 있어 완벽하게 악취 차단이 가능하며 우천시에는 빗물의 무게에 의해 개폐기가 작동해 악취로 인한 민원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 24∼28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6 베트남 건축박람회(VIETBUILD)’에 참가해 우수한 해외수출의 도약을 마련했다. 류광열 ㈜원재산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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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저널』 2016년 9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