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공동 선정


2016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경상북도 영주시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발행인 겸 대표이사 고재옥)는 국회환경포럼(회장 이윤석 국회의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센터장 배철민) 등과 공동으로 맑은물 공급에 앞장서 온 자치단체를 선정,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을 하고 있다.

‘2016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영주시(시장 장욱현·www.yeongju.go.kr)를 선정, 오는 9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되는 ‘2016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시상을 한다.

영주시는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와 지역주민의 쾌적환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영주하수처리장에 대해 증설·개량공사를 시행하고,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하천수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맑은물 보존을 위해 영주시 북부권 통합 상수도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의 생태하천 복원에 기여한 공이 크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은 영주시를 ‘2016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국내 최초 이야기가 있는 영주하수처리장 홍보관 운영
                                            (데굴데굴 물꼬마 동화나라)

영주하수처리장 증설·개량공사 완료…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도 마쳐

영주-단양-영월 등 3개 도 접경마을에 공동상수도 시설 설치사업 추진
가축분뇨 처리시설 자원화 시범사업·죽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시행 
 

▲ 장 욱 현 영주시장
소백산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영주시는 경상북도 최북단에 위치해 북쪽으로는 강원도 영월군과 접하는 소백권과 태백권 교통의 중심지이다. 2015년 기준 인구 약 11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지류인 서천과 내성천 등 두 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하다.

영주시 환경사업소 내에 운영 중인 영주하수처리장의 기존 처리용량은 4만㎥/일 규모였으나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비 303억3천300만 원을 투입, 2013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공사를 완료해 4만5천㎥/일 규모로 증설됐다.

또 업그레이드를 통해 처리공법을 기존 MLE공법에서 A2O공법(2만7천㎥/일)으로 개량하고, 간헐포기접촉산화(DeNIPho)공법(1만7천㎥/일)을 증설해 병행 처리하고 있다. 영주하수처리장은 낙동강 상류 지류인 서천의 수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외부업체에 위탁 없이 30여 명의 직원이 직접 운영과 유지관리를 도맡아 수행 중이다.

국내 최초 ‘물 스토리텔링 홍보교육관’ 개방

▲ 민 인 기 부시장
특히, 영주시 환경사업소는 1층 로비공간(198㎡)을 활용해 꾸민 ‘물 스토리텔링 홍보교육관’을 지난 6월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주인석 스토리텔링 작가와 함께 국내 최초로 물 스토리텔링 동화 『데굴데굴 물꼬마』를 발간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하수처리 과정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동화의 주인공인 꾸르르, 또르르, 뿌르르, 쏘르르, 쭈르르 다섯 물꼬마는 물이 흘러가는 의성어·의태어에서 의미를 딴 캐릭터로, 동화나라를 모험하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맑은물이 되어 하천으로 돌아오는 모험을 이야기로 담았다. 홍보교육관은 이들 물꼬마 캐릭터를 소개하는 공간을 비롯해 하수처리장 시설과 동화나라 마왕들과의 연관관계를 설명하는 물꼬마 모험공간, 애니메이션 영상물, 물꼬마 체험놀이기구, 퍼즐 맞추기, 하수처리장 처리계통도 및 모형도 등으로 조성됐다.

영주하수처리장 방문객의 61%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굴데굴 물꼬마』의 저자인 주인석 작가는 영주시의 이번 새로운 시도는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야기가 있는 하수처리장 홍보교육관 입구 및 내부.

▲ 어린이들이 이야기가 있는 홍보교육관을 견학하는 모습.

지반침하 원인인 하수관로 정밀조사…등급별 조치 예정

영주시는 인구증가와 택지개발, 도시개발사업, 관광지 개발 등으로 하수발생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반침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단계적 계획을 수립했다. 용역에는 △하수관로의 신설·개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증설 등을 통한 도시계획 수립지역 및 하수처리구역의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하수도 정비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 영주하수처리장 증설 및 개량공사 완공 모습.

지난 2015년 용역에 착수해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사업계획 내용을 기초로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반침하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지반침하 개연성이 있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육안조사 및 CCTV조사 등 정밀조사를 시행, 결함이 있는 하수관거를 개량·정비하여 지반침하에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13일부터 올해 3월 24일까지 관로연장 145.41㎞를 대상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완료했다. 조사내용에는 하수관로 관련 기초자료 및 현황조사를 비롯해 △CCTV 및 육안조사 △지표투과 레이더탐사 △시추공 조사가 포함됐으며,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 경과된 관로에 대해서는 △하수도종합시스템 입력자료 작성 △노후 하수관로 개량 및 정비계획 수립 △개략사업비 추정 △시설유지관리 방안 수립 등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내부결함이 발견된 하수관로는 이상항목별 등급별로 구분해 적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관로 정비 사업비는 총 713억2천300만 원이 산정됐다. 사업은 1∼5단계의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분구별 연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정비될 예정이다.

하수관로 전문기관에 유지관리 위탁…안정 운영 도모

영주시는 하수관거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완료한 데 이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유지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관내 영주동, 휴천2동, 가흥1동 일원의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업비 699억6천900만 원을 투입해 연장 76.679㎞, 배수설비 7천742개소가 정비됐다.

2단계 사업은 사업비 391억3천400만 원을 투입해 휴천1·3동, 하망동, 상망동, 적서동, 창진동, 윗기내, 이산원리 일원의 처리구역 내 연장 41.75㎞, 배수설비 3천351개소를 대상으로2012년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 시행됐다. 사업 완료에 따라 영주시민들은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받게 됐으며, 영주하수처리장은 부하를 줄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BTL 사업 구간 내 하수도 민원 최소화를 위해 전문기관에 유지관리를 위탁해 2035년까지 향후 20년 간 사업구간을 관리토록 했다.

기존 합류식 하수도 우·오수 분류식으로 분리

이 외에도 풍기지구에서 시가지의 합류식 하수도를 우수·오수관로로 분리해 하수도시설 기반을 확충했다. 2010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275억 원을 투입해 오수관로 48㎞를 부설하고 배수설비 2천546개소를 설치하여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게 됐다.

BTL 사업 시행 후에는 잔여 구역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 중으로, 우수·오수분리 100%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농도와 용량초과로 인한 하수처리장의 유입수질을 개선하고 하수처리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시민의 정화조 설치비 및 유지관리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사업비 44억3천900만 원을 투입해 영주동, 가흥동, 창진동 일원에 오수관로 9.06㎞와 배수설비 26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환경공단과 지방청의 재원 협의를 통해 2017년 완료를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 지역에 마을하수도 설치…댐 수질개선 기여

영주시는 평은·반구·적동·노좌·여륵리에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을 완료·시행해 주민들의 물복지를 개선했다. 평은면 평은리에는 지난해 23억900만 원을 투입해 하루 80㎥ 처리 규모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설치, 영주댐 주변지역의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댐 수질개선 및 유지관리에도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반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이 완료된 모습.

▲ 적동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가 시행되는 모습.

장수면 반구리 또한 지난해 사업비 30억2천300만 원을 투입해 70㎥/일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했으며,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수면 적동리, 봉현면 노좌리, 안정면 여륵리에는 각각 50㎥/일, 70㎥/일, 45㎥/일 규모의 마을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특히 적동리는 내성천 하류에 전통 민속마을인 무섬마을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시설의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현재 오수관로 부설 및 오수받이 설치를 완료하고 처리장을 건설 중이며, 전체 공정의 80%를 완료해 올해 안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에 들어간 여륵리는 현재 처리장 부지 확보 및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마을 하구에 농업용저수지인 성곡저수지가 위치해 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생활하수는 물론, 농업용수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안정적인 농업용수원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뇨 침출수 병합처리로 처리효율성 극대화

▲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자원화 시범사업 조감도.

분뇨를 하수와 병합처리할 경우 대부분의 사업장은 침사·협작물 제거공정을 통해 분뇨를 1차 전처리한 후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병합처리하고 있으나, 이 경우 하수처리장으로 전처리수를 직접 투입하는 데 문제점이 발생한다. 저류조의 용량이 부족해 분뇨의 균등 분배투입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분뇨에 포함된 난분해성 유기물 및 암모니아성 질소로 수처리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침출수의 수질 특성상 유기물이 없고 질소 및 인 농도가 높아 반응조 MLSS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침출수처리장을 원활히 운영하는 데 지장이 생긴다. 이에 영주시 분뇨처리장은 분뇨 전처리수를 매립장 침출수처리장에 1차 투입해 침출수를 병합처리함으로써 암모니아성 질소를 질산성 질소로 전환, 하수처리장에 균등하게 이송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 영주시는 지반침하 개연성이 있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육안조사 및 CCTV 조사 등 정밀조사를 시행, 결함이 있는 하수관거를 개량·정비하여 지반침하에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CCTV 조사 모습.

‘소백산권 3도 접경 상수도 설치사업’ 올해 추진

한편, 영주시는 지난 7월 초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상수도 배수관로 매설공사 추진에 대한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해 단산면 좌석리·부석면 임곡리 등 급수소외지역 및 생태탐방연수원 연계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제공하고자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대상인 급수소외지역 두 곳은 계곡수 수질검사 결과 비소(As)가 검출되어 기준에 미달되고 지하수가 부족해 마을상수도 개발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용수부족 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생태탐방연수원은 연간 1만 명 이상의 교육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6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응모해 ‘소백산권 3도(道) 접경 상수도 설치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경북도, 충북도, 강원도의 접경지인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3개 시·군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산간 마을에 공동상수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상수도 사업 대상지인 3개 시·군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국비 80%를 포함해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 공동으로 상수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노후수도관 260㎞ 교체 예정

영주시는 시 전역의 상수도 공급지역을 대상으로 2010∼2012년 간 18억 원을 투입해 대블록 2개, 중블록 5개, 소블록 33개 등 블록시스템 구축 기본계획을 완료했으며, 2027년까지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블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블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블록별 최적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한 유수율 제고 및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예정이다.

단수·누수 등 각종 사고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순흥면 급수구역에 1억 원을 투입해 유수율 제고 및 비용절감을 위해 누수감지시스템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녹물, 누수, 수량부족 등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 지역 가운데 관 상태가 불량한 노후관을 우선대상지로 선정해 노후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4억 원의 예산으로 10㎞의 노후관을 교체했으며, 향후 2027년까지 43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260㎞를 교체할 계획이다.

일 6개소·주 10개소·월 58개소 항목 수질검사 시행

수돗물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 상류의 서천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주기적인 순찰을 통해 오·폐수 유입, 낚시행위 등 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취수된 원수는 정수장에서 약품투입, 응집, 침전, 여과의 정수과정을 통해 처리된다.

정수처리가 완료된 수돗물은 탁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일일검사 및 일반세균 등 10개 항목에 대한 주간검사, 58개 항목에 대한 월간검사를 거치며, 매월 1회 영주시 전역의 일반주택 20개소의 수도꼭지에서 직접 샘플을 채취해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에는 물 검사기준에 준한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또 각 배수지에는 수질계측기를 설치해 공급과정에서의 탁도, 잔류염소 등 수질을 감시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수돗물평가위원회 운영 모습.

50㎾/h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해 에너지 절약 도모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태다. 이에 영주시는 매년 수돗물 및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생산·공급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품질보고서와 별도의 요약보고서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 홈페이지와 지역신문,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수돗물 신뢰도 제고를 위한 수도행정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고효율 전력기기를 합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물공급과 함께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했다.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노후 전등은 전력 소모가 적은 LED 등기구로 교체 설치했으며, 50㎾/h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및 고효율 가압펌프를 설치해 에너지 및 생산비용 절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정수능력 확보를 위해 슬러지 수집기, 응집기 수평패들, 노후 정수시설 등을 보수했으며, 향후 침전지 전동구동장치를 설치하고 부석정수장의 탈수기 설치를 통해 정수장 운영 및 시설관리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한 정전사고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상수도 전력관리 및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상수도 공급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2017년까지 요금현실화율 71%까지 제고 목표

지난 2013년에는 9.9%의 요금 인상을 실시했으나 여전히 상수도요금 수준이 생산원가의 55% 수준에 불과해 공기업 적자 운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2014년에는 상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해 2015∼2017년 동안 매년 요금을 10%씩 인상하여 2017년에는 1㎥당 판매단가를 기존 748원에서 973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은 55%에서 71.6%까지 높여 공기업 경영의 건전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는 요금 납부를 위해 금융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농협과 가상계좌 입금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총 2만3천500여 명의 수용가에 대해 가상계좌를 부여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무실에 카드 결제기기를 구비해 더욱 간편하게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자동이체, 인터넷지로, 위텍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부방법을 확대하여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수도요금 체납자 강력 조치…고액체납 해결

영주시는 타 시·군보다 체납액이 높아 공기업 경영합리화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으로, 건전 재정 운영에 기여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2월부터는 체납액 징수 독려반을 편성, 2개월 이상 체납자에게는 단수 예고를 통지하고 3개월 이상의 고질·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단수조치를 취하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1천여 건 이상의 장기체납을 해결했다.

 또한 고액 체납자는 재산압류, 부도업체의 결손처분 이행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300여 건 이상의 체납금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 전체 체납규모를 절반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파트나 공동주택과 같은 50㎜ 이상 계량기에 대해서는 과거 10년 동안의 검침량과 현재 검침량을 비교 분석해 관내 15개소의 불감 계량기를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교체해 월 1만㎥의 불감수량 요금을 징수했다.

아파트, 공장, 숙박업소, 음식점 등 월 500㎥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매월 검침원이 검침환경과 수도사용량을 비교해 누수 우려지역에서 재검침 확인을 이중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수도 검침관리제를 시행한 후 500㎥ 이상 수용가의 월 사용량이 평균 7%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수율 제고에 기여했다.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으로 수익창출 기대

상하수도 분야 외에도 녹색환경 분야에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원화 사업은 광역친환경단지 조성사업에 필요한 양질의 퇴비를 마련하고, 중·소형 축산농가의 축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낙동강 수계 영주댐의 수질개선과 오염총량제를 철저히 이행하고자 이산면 석포리 458번지 일원에 5만1천253㎡ 규모의 부지를 확보, 총 24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환경신기술 및 녹색기술로 인정된 무악취, 폐수배출이 없는 전 공정 자동화시설인 ‘원통 밀폐형 공법’으로 돈분 120톤/일을 처리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이 종료되면 향후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운영을 통해 유기질 비료 생산·판매에 따른 수익창출이 예상되며,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으로 인한 낙동강 하류의 수질개선 등 유·무형적 이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죽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동계들낙차보).

▲ 죽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장수보).

한편, 죽계천은 상수도 수원지 상류의 상수원보호구역과 더불어 축사, 리조트, 관광지 등 다양한 오염원이 위치한 지점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수변구역 수생태 및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3㎞의 하천정비를 시행 중이다.  [김민선 기자]

[『워터저널』 2016년 9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