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활동 인해 발생되는 어업용 폐스티로폼의 부피를 줄여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대전 오후 한국해양시스템 안전연구소에서 전문가, 어업인 및 환경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식 감용기 개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해양연구원 정노택 박사는 개발모델 및 중점 기술개발 사항을 소개하고 수요처인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 상황을 기술개발에 적용함으로써 수요자의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1년 동안 이동차량에 부착 될 요소별 감용 장비를 개발하고 성능시험을 거쳐 시간당 30kg(60리터 부자 50개)를 처리 할 수 있는 감용기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지자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동식 감용기 수요조사 결과 전남 완도, 경남 통영, 제주시 등에서 12대 정도를 요청한 상태다.

그동안 정부는 고정식 폐스티로롬 감용기 보급사업을 통해 연안에 산재하는 어업용 폐스티로폼을 처리함으로써 연안환경보전과 폐기물 재활용 등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아왔다.

하지만 고정식 감용기는 주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설치장소에서 먼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의 처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아울러 고정식 감용기 설치시 토지매입 비용과다 및 민원발생 등으로 보급과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해 수요자인 지자체에서 꾸준히 이동식 감용기 개발을 요구해 왔다.

이동식 감용기가 개발되면 어업용 폐스티로폼 발생·산재의 광역화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어업용 폐스티로폼 처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간 이동 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폐스티로폼 처리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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