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임진강 유역 홍수를 막기 위해 한탄강 홍수조절용댐과 천변저류지를 건설키로 했다.

홍수조절용댐은 평상시에는 자연상태로 유지하다가 홍수시에만 물을 채워 조절하는 개방형 댐이며, 천변저류지는 하천변 제방을 낮춰 자연스럽게 농경지나 나대지로 물이 흘러가게 해 홍수를 조절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22일 임진강유역 홍수대책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ㆍ평가실무위원회’가 건의한 홍수조절용댐과 천변지류지 조성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특위에서는 당초 5개 대안이 제시됐으나 홍수조절용댐과 천변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적정성, 안전성, 환경성 등에서 가장 적절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한탄강 홍수조절용댐 건설을 위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 등과 충분한 대화와 설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천변저류지에 대해서는 규모의 적정성을 검토, 반영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아직 한탄강댐의 규모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홍수조절용이기 때문에 과거 추진했었던 다목적댐과는 달리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