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증후군 유해물질의 오염도가 입주 전보다 입주가 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신축공동주택(아파트) 1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원인이 되는 51개 물질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톨루엔은 입주 전에 272.81μg/m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입주 10개월 후에는 75.10μg/m3으로 감소한 반면, 포름알데히드는 입주 전에 71.68μg/m3이었으나, 입주 4개월 후 220.51μg/m3로 증가해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입주 10개월 후에는 97.39μg/m3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톨루엔이 입주 전 가장 높게 나타나는 원인은 생활용품보다 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이며, 포름알데히드가 입주 후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은 건축자재보다 가구 등 생활용품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입주 전 평균오염도는 톨루엔(272.81μg/m3), m,p-자일렌(98.80μg/m3), 포름알데히드(71.68μg/m3), 아세톤(70.58μg/m3), 에틸벤젠(49.76μg/m3)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주 후 2개월에서 10개월까지 거주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신축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포름알데히드(158.56μg/m3), 톨루엔(146.58μg/m3), m,p-자일렌(69.28μg/m3), 아세톤(63.80μg/m3), 에틸벤젠(29.65μg/m3)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오염농도는 실내를 개조한 세대와 가구 등 생활용품을 구입·설치한 세대가 그렇지 않은 세대에 비해 톨루엔은 각각 81%, 60%, 포름알데히드는 각각 40%, 24%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까지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오염도와 실내공기 오염물질 영향인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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