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시장 최용수)와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지난달 29일 오전11시 동두천시청에서, 동두천시 상수도 시설의 안정적인 수급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동두천시 상수도 효율화사업 위·수탁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물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동두천시 지방상수도를 향후 30년간 책임경영하면서 총 1천812억 원을 투자하여 이 지역에 고품질의 수돗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관로, 배수지, 가압장 등 상수도 시설물을 개선하고, 최첨단 IT기술과 접목한 감시·제어시스템 등 선진화된 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동두천시 지방상수도를 운영관리하게 된다.

특히, 2009년부터는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에서 취수한 물을 동두천 전역에 생활용수로 공급할 계획(현재의 한탄강취수장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공업용수의 취수원으로 활용)이기 때문에 갈수기 물 부족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수돗물의 수질안정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약 6개월 동안의 합동근무를 통한 시설물 파악 및 인계인수 과정을 거친 후, 수자원공사의 동두천시 상수도 관리가 본격화되는데, 공사는 초기 5년간 약 455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시설을 개선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시설물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도모하면서 신규수요에 대비한 투자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동두천시 입장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선투자(830억 원)로 이루어지는 시설물 관리 현대화를 통해 한층 품질 높은 수돗물공급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수도시설 투자재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정 전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동두천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수탁은 논산, 서산, 정읍, 사천, 예천, 천안에 이은, 한국수자원공사의 7번째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으로, K-water 한국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 전체 수돗물 공급량의 약 50%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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