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자원공사(사장 고재영)는 한국폐기물학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재활용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사업성과 분석 및 효율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폐기물학회와 재활용업체 종사자, 환경부 및 공사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융자지원의 필요성과 예산확대 방안을 토론했고 융자지원 기여효과 및 사업성과, 융자지원 성공사례 등을 발표했다.

재활용산업육성자금 융자지원은 국내 재활용산업의 열악한 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여 재활용산업을 육성시키고자 공사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1994년부터 재활용업체에 장기 저리로 지원을 시작하여 2006년 5월말 현재까지 1천747개 업체에 5천744억 원을 융자 지원했다.

해마다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 최근 5년(2001∼2005년)동안에는 1조516억 원이 융자신청 되는 등 수요가 예산액의 3.4배에 달하고 있다.

2006년 재활용산업 육성자금 예산은 700억 원이었으나, 지난 4월에 이미 273개 업체가 3.1대1의 경쟁을 보이며 과다 신청, 상반기를 채 넘기지 못하고 조기 마감한 상태이다. 5월말 현재 95개소가 승인대기 통보를 받은 상태로 추가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이상 최대 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한다. 융자지원을 기다리는 많은 업체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융자지원 사업의 성과는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사업성과로도 확인 할 수 있다.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의하면 기존에 융자지원사업이 완료된 1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융자지원 이후의 매출액 증가율이 융자지원 이전 대비 약37%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결과를 심도있게 검토하여 재활용 업체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융자지원 제도를 보다 고객 중심으로 개선·운영하고자, 융자신청에서 심사·승인·대여 및 사후관리까지의 전과정을 on-line화 하여 고객의 입장에서 one-stop 융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융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2007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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