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청장 이만기)은 우리나라 주변해역(동경 115∼150°, 북위 20∼52°범위)을 8km 격자로 나눠 감시하는 폭풍해일 예측시스템을 구축 완료하여 시험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현업 예보에 직접 활용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8월 백중사리에 발생한 서해연안의 해수범람으로 인한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와 국민들에게 더 한층 해일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2003년 9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제 14호 태풍 매미 (MAEMI)는 마산과 여수에서 관측 해일고가 각각 2.58m와 1.28m를 기록하고 내륙에 강한 호우를 동반하여 해안지역에 4조 8천억 원의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태풍에 의한 해일 피해가 커서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해일예보를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기상청이 구축한 폭풍해일 예측시스템은 여름철 태풍 내습시의 서해, 남해, 동해의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일 예측과 더불어 주요 연안 18개 지점(인천, 안흥, 보령, 군산외항, 목포, 대흑산도, 서귀포, 제주, 추자도, 완도, 거문도, 여수, 통영, 마산, 부산, 포항, 묵호, 울릉도)의 48시간 해일을 예측하게 된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어 우리나라 주요 연안의 폭풍해일 예측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태풍 등의 악기상 발생시 보다 신속 정확한 폭풍해일 대응체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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