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아온 황산이온 영향 커

지난해에도 수도권에 강한 산성비가 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32곳에서 빗물의 산성도(pH: 낮을수록 산성도가 높으며, 5.6이하면 산성비로 분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산성도는 4.8로 2003년의 4.9, 2004년의 4.8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국 32개 지역의 산성도 분포는 4.1∼5.9범위였으며, 서울 4.4, 인천 4.5 등 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나쁘게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안산, 강화 등 11개 지역이 점점 악화된 반면 이천, 강릉, 대구 등 13개 지역은 점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개 지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산성도가 가장 심한 지역은 산성도 4.1을 나타낸 강화 지역이며, 전북 익산은 5.9로 가장 깨끗한 비가 내렸다.
한편 산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황산이온(SO42-) 농도는 바람이 중국의 상해 등 중남부 지역에서 불어올 때에 가장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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