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올해 적조의 체계적인 관리 및 방제를 통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조피해예방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우선 적조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부에 적조대책추진을 총괄

   
▲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살포
하고 지휘할 수 있는 ‘중앙적조대책반’을 설치하고, 시·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수협, 어업인,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방적조대책위원회’를 설치, 적조예찰·방제를 위한 유관기관 공조 및 총동원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적조예찰 활동을 강화해 적조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별로 업무를 분담해 시행키로 했고, 수산과학원에서는 헬기 등을 이용한 광역해역 적조예찰 및 예보발령, 적조종합상황실에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방해양청에서는 연안해역 적조예찰 및 어업인 현장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도에서는 원활한 적조방제를 위해 방제인력·장비 확보는 물론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해 조기 방제를 통한 수산피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살포
해수부는 향후 적조피해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식어류 사전방류, 적조차단막 설치 등 각종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식장별 현재 사육량 일제조사와 황토확보량, 적조경보기, 액화산소 등 적조방제장비도 점검한다.

이같은 대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21일 경남 통영에서 국무총리실, 환경부, 시·도, 국립수산과학원, 지방해양수산청 등 적조관계자 및 어업인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적조는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3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나 유해성적조는 하절기인 8월∼10월중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조발생이 감소추세로 피해규모도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발생규모에 따라 피해액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수산산과학원의 예측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남해안 표층수온이 23∼26℃가 되는 7월 중순∼8월 초순께 연안수온이 강하게 형성되는 나로도∼남해도간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 장마기간 등 해황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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