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임대형민자사업(BTL)에 투자하는 ‘한국 BTL인프라투융자회사(펀드)’가 5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기획예산처가 8일 밝혔다.

한국 BTL인프라투융자회사는 국내 최초의 BTL 전용 인프라펀드로 우리은행이 1조 원 전액을 출자해 설립됐다.

이 펀드는 향후 대학교 기숙사, 하수관거, 초등학교 증개축 임대형 민자사업 등 주요 BTL사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민자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3개가 운영 중이나 모두 수익형 민자사업(BTO)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BTL 펀드 설립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BTL사업의 안정적 수익모델에 대해 시장이 높게 평가하는데다 인프라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자산운용의 효율성 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BTL 전용 인프라펀드의 탄생으로 BTL 사업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기존 건설사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주체 육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