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초분광영상 이용한 조류 원격 모니터링기법 개발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북한강 등 하천 전 구간 조류 상황 분석 가능
4대강 본류 및 지류·지천 유입부 조류발생 현황·원인 파악 활용 기대

▲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한 초분광영상 활용 조류 원격 모니터링기법으로 하늘에서 낙동강과 북한강 등 주요 하천의 조류 발생지역과 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하늘에서 낙동강과 북한강 등 주요 하천의 조류(藻類) 발생지역과 정도를 영상정보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항공에서 촬영된 초분광 영상 정보를 이용한 조류 농도 영상 감시체계를 개발했다.

‘초분광’이란 물질을 감지하는 파장을 극도로 촘촘하게 분리하는 기술이다. 조류농도 영상은 하천을 따라서 촬영된 고해상도 조류 농도영상으로 클로로필-a의 양이 많고 적음을 색의 차이로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천연색 영상으로 표출된다.

기존 주요 지점에서 측정한 녹조 정보는 전반적인 조류 발생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항공기에서 촬영하는 영상 정보는 하천 전체구간에 대한 조류의 분포 상황과 농도를 알려준다. 조류농도 영상은 지난해부터 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 중인 ‘초분광영상을 이용한 조류 원격모니터링 기법 연구’의 성과 결과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금년초부터 본격적인 초분광 항공촬영을 실시하고 원격 추정모형을 개발해 시범적용해 왔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기술의 최적화 검증을 실시한 후 여름부터 본격 적용하게 된다. 초분광영상은 일반 카메라 영상과 달리 가시광선 영역(400∼700㎚)과 근적외선 영역(700∼1천㎚) 파장대를 수백개의 구역(밴드)으로 세분해 촬영함으로써 조류가 빛에 반응해 내놓은 특징적인 복사파장을 감지할 수 있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법을 통해 본류 및 지류·지천 유입부에서 발생하는 조류의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류 발생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조류 영상 정보와 관측 결과를 물환경정보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유해 남조류 관리를 위해 이번 클로로필-a에 대한 조류농도 외에도 남조류 함유색소인 피코시아닌 농도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기법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워터저널』 2015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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