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환경위원회(위원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는 오는 30일(화) 경제인클럽(전경련회관 19층)에서 금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황사 등 대기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이로 인한 산업계 영향, 소비행태 변화 및 국민건강 피해 분석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웅열 위원장은 황사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황사대책 우수기업의 사례를 조사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산업계 공동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위원회는 황사 발생전후의 소비행태(쇼핑, 식품 등) 및 질병발생(호흡기·안과 등) 분석 등을 통해 황사로 인한 국민 경제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자문위원을 대기과학·환경공학·바이오·의료·요리 등 각계의 전문가로 확대·구성하였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사 문제는 우리나라 단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한·중 산업계가 공동으로 황사 대책 프로그램(황사발원지의 삼림녹화 사업 등)을 추진하여 황사를 예방하고 CDM 사업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권도 획득하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한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추장민 박사는 ‘황사가 국내 산업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를 통해 황사로 인한 쾌적성 및 건강분야 피해액이 연간 5조9천000억 원(2002년 기준)에 달하고 제품 불량률 증가, 수요 감소, 항공기 결항 등 산업계 피해가 심각하지만, 의료·외식업 및 온라인쇼핑몰 등 서비스업의 매출 증가와 황사방지시설 관련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등 ‘황사특수’가 형성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웅열 위원장, 농심 박준 사장,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동양물산기업 김희용 회장, 아시아나항공 강주안 사장, FnC코오롱 제환석 사장 , LG전자 김영기 부사장, 태평양 심상배 부사장, 한국야쿠르트 김순무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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