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밭 발생 오염물질, 일반 밭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나

 

환경부는 고랭지밭의 비점오염 관리대책 수립을 위하여 고랭지밭 현황 및 환경영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고랭지밭 비점오염원 최적관리’를 위한 조사사업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강, 낙동강, 금강 수계의 고랭지밭 유출원단위는 오염총량관리제에서 적용하는 일반적인 밭의 발생원단위(BOD 1.6kg/km2·일, T-N 9.44kg/km2·일, T-P 0.24kg/km2·일)보다 BOD의 경우 6~12배, T-N의 경우 3~10배, T-P의 경우 2~27배로 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랭지 농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고랭지 농업인들은 고랭지 지대의 환경문제로 토사유출을 가증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40농가 중 28농가, 70%), 고랭지농업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있어(40농가 중 25농가 62.5%), 고랭지밭 경작자들도 고랭지 농경지의 토사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고랭지 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백두대간 32개 시군의 고랭지밭 표고 및 경사도별 면적분포를 분석한 결과,


표고 400~600m인 밭 면적은 4만4천375ha, 600m 이상인 밭 면적은 2만6천855ha로 고랭지밭 총 면적은 7만1천230ha로 나타났으며, 이는 32개시․군 전체 밭 면적 28만8천276 ha의 24.7%에 해당한다.


또한 표고와 관계없이 경사도 15% 이상으로 토양보전 농법이 필요한 밭 면적은 16만9천269ha로 나타났다.(32개시․군 전체 밭 면적의 58.7%)


환경부는 금번 연구 결과를 향후 고랭지밭 흙탕물저감사업 지원의 우선순위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랭지밭의 유출원단위의 연구를 지속하고, 고랭지밭의 비점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관리를 통한 억제(토양 정밀 진단을 통한 시비처방, 등고선 재배 등), 식생을 통한 억제(작물피복, 여과초생대, 수변 완충지역 등), 구조적 억제(계단식 경작, 우회수로 등) 방법을 병행하는 지역별 최적관리기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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