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매년 물고기 산란철(4월 중순~6월 하순)을 맞아 산란하기 적합한 장소 12개소(탄천, 중랑천, 밤섬, 선유도 등)에 각각 50×45m크기로 부표아래 합성섬유로 만든 인공수초를 매달은 인공산란장을 설치하였다고 17일 밝혔다.

금년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물고기들이 20일정도 늦게 산란을 시작하면서 잉어과 어류인, 잉어, 붕어, 누치 등이 한강에 떼지어 올라오면서 인공산란장을 찾아 부화를 하고 있다.


이들이 산란한 알은 17℃에서 약1주일, 20℃에서 4~5일, 23℃ 3일정도면 부화를 한다. 부화된 어린자어들은 난황을 흡수하고, 그 후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부화 후 30일이 지나면 2~3㎝ 자라 떼를 지어 유영하면서 수서곤충이나, 수생식물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변한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산란을 위해 몰려든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산란장 설치 부근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자제하여 산란 시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 협조 요청하고 있다.


특히, 한강의 보고인 쏘가리는 매년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산란을 하게 됨으로 동 기간동안 유어행위(낚시)를 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밖에도 한강에 서식하는 어류 중 ‘황쏘가리’(천연기념물 제190호), ‘남생이‘(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자라‘(포획금지야생동물)와 서울시 보호종인 ’황복‘, ’됭경모칼, ’꺽정이‘, ’강주걱양태‘, 서울시 방류어종인 ’은어‘는 보전가치가 높은 종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쏘가리(체장 12cm이하), 참게(각장 4cm이하) 등의 어린치어는 포획과 동시 방생해야 한다.


앞으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물고기 인공산란장을 지속적으로 설칟유지 관리하고 산란기 어류 보호를 위한 지도·단속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어종의 물고기들이 살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도개선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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