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 수생식물 전시회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에서는 2005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도심에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생식물 전시장’을 마련하여 아주 좋은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2006년에는 황포돛단배와 물레방아, 마차 등 각종 전통소품들과 함께 창포, 수련, 부들, 연 등 수생식물 50종 5천415포기를 전시하는「물빛, 풀빛 일렁이는 수생식물전」을 지난 15일부터 10월말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서측 도로변에 3m×10m 규모의 수생식물 식재용 수조 3조를 설치하고, 그 안에 마차, 나룻배, 물레방아, 돌수각 등 72점의 소품과 함께 수생식물을 전시하며, 80개의 식물해설판을 설치해 학습효과도 높임으로써 일상에 쫓기고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없어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없는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할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년처럼 작은 원형 플랜트박스를 활용하지 않고 대형 수조를 이용해 전시함으로써 수생식물 생장에 큰 영향을 주는 급격한 온도변화를 줄여 보다 안정적인 전시효과를 거두고,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개최 시에도 전시물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광장 수생식물 전시회

수생식물은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난 한편 먼지저감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식물로 물속 또는 물가에서 자라고 식물체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있는 관다발식물, 수중식물 또는 보통 수초(水草)라고도 한다. 이들 수생식물은 흡수기관(吸收器官)과 통도조직(通道組織)을 가지고 있고 생식기관인 꽃은 공기 중에서 개화하기 때문에, 육상생활을 하고 있던 식물이 수중생활로 옮겨간 것으로 여겨지며 생육장소는 민물인 호수·늪·저수지·하천·논·습지 등이다.


서울광장에 전시된 수생식물은, 전통소품을 활용한 식재용기에 식물의 특성을 설명한 식물안내 표찰을 설치하여 고향의 향수를 느끼면서 수생식물을 관람 자연학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울러 도심 속 먼지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뿐 만 아니라 꽃이나 잎이 매우 아름다워 도심 속의 가로경관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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