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잔디운동장인 대전시 관내 학교 13개소, 시민체육시설 2개소를 대상으로 농약사용현황 및 잔디관리실태, 잔디 및 토양에 함유되어있는 농약 잔류량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잔디운동장을 이용하는 학생 및 시민들의 보건 상 위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는 녹지 공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사대상시설에서 다양한 품목의 농약이 사용되었으며 2005년의 농약 사용량은 대체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일부 학교에서 포스팜, DDVP, 메소밀 등 Ⅱ급독성의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4개소, 특수학교 2개소, 시민 이용 잔디구장 2개소 등 15개소를 대상으로 잔디와 토양에 함유되어 있는 Captane 등 농약 20가지 항목에 대한 농약잔류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대상시설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대전광역시 관내 학교 및 체육시설의 잔디운동장에 대한 농약 사용량현황 및 잔디관리실태,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농약잔류량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농약사용량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일부 학교에서 Ⅱ급독성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어 병해충의 방제를 목적으로 살포되는 농약이 운동장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시민들에게 노출되어 경구독성이나 경피독성 등 을 유발시키는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어 잔디운동장에 대한 농약사용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잔디를 관리인들에게 농약사용에 대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농약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저독성농약 및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잔디관리를 유도하여 쾌적한 환경의 녹색운동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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