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작년 8월부터 환경보전을 위한 작은 실천 운동의 하나로 시작한 ‘자기 컵 갖기 운동’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컵 갖기 운동’은 사무실에서 개인이름이 새겨진 머그컵의 사용을 통하여 종이 컵 사용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환경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6개 중앙행정기관의 상주인원 11만 9천여 명 중 약 65.5%에 해당하는 7만 8천여 명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컵 이외에 다회용 컵 사용자까지 포함할 경우 약 94.9%에 해당하는 11만 3천 명이 동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된 전체 자판기 1천495개 중 65.5%에 해당되는 979개의 자판기가 1회용 종이컵을 회수·재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1.5%에 해당하는 172개 자판기는 1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차류를 제공하거나 회의 시 사용하기 위하여 전체 8천637개 사무실의 71.0%인 6천128개 사무실에서 다회용 컵을 준비하고 있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그러나, 야외행사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준비한 사무실은 전체 8천637개 사무실의 12.1%인 1천040개 사무실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자기 컵 갖기 운동’과 같이 직원들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종이컵 줄이기와 환경보전의식 고취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금년 5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각급학교 등으로 동 운동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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