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한·중 공동연구사업(사업기간 :2004. 12. 01 ~ 2005.11.31, 보고서 최종작성 : 2005.12.31)의 일환으로 중국 내몽고지역과 우리나라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기능 및 미세분진 농도를 조사(현지조사 : 2005. 3.25 ~ 5. 4)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기간 중 황사로 인하여 미세먼지 PM10이 150㎍/㎥(우리나라, 중국의 PM10 일평균대기환경기준)를 초과하는 31일간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의 노력성폐활량과 일초량이 각각 1.9L와 1.8L로 나타난 반면, 일평균 PM10이 54.7㎍/㎥이었던 제주지역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각각 2.1L와 1.9L로 나타났다.


* 노력성 폐활량 : 최대한 공기를 들여 마신 후 최대한 빠르고 세게 불어내어(노력성 호기방법) 끝까지 내뱉을 수 있는 최대 공기량(L)으로 폐 용량의 지표로 사용.


* 일초량 : 공기를 힘을 다하여 불어낼 때 최초 1초간 불어내는 최대 공기량(L)으로 기도저항의 지표로 사용.


신장별 표준폐활량을 100이라 할 때 내몽고는 92.9, 제주는 100.3을 호흡하여 제주지역보다 내몽고 초등학생이 7.4만큼 호흡량이 적었다.


일초량도 내몽고 98.1, 제주 103.8로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이 5.7만큼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고호기유량은 내몽고지역 초등학생 4.8 L/sec로 제주지역 5.6 L/sec 보다 0.8 L/sec(14%) 적었다.


* 최고호기유량 : 공기를 힘을 다하여 불어낼 때 최고로 빠른 호기의 유량(L/sec)으로 기도저항의 지표로 사용.


폐활량이 인종, 사회경제적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몽고지역 초등학생이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로 인하여 기도저항 증가 등 폐기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조사는 한국과학재단의 자금을 지원받아 2001.3.22, 한ㆍ중 양국 정부간 제 7차 회의에서 한·중 공동연구 과제로 채택된 ‘환경오염의 '건강위해성평가 연구'(2002-2006)의 일환으로 수행하였고, 중국에서는 북경대 공공위생학원(우리나라의 보건대학원에 해당), 내몽고 과기대학 공공위생학원이 참여하였다.


금년에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자금을 지원받아, 국립환경과학원측 전문가 2명이 중국을 방문, 중국 북경대와 공동연구에 관한 협약을 4.18일 체결하였고, 4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중에 황사발원권인 중국 내몽고 및 신쟝 지역에서 초등학생 폐활량 및 미세먼지를 측정, 분석하여, 미세먼지의 호흡기 건강영향 및 위해성 평가를 금년 말까지 완료하게 된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