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기를 탑재한 차량이 주행하면서 실시간 측정... 4년간 5억 원 들여 개발해 특허 받아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인하대학교 연구팀(정용원 교수)과 공동으로 실시간 도로먼지량 측정기를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측정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먼지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지도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였다.


이제까지의 측정방법은 측정하고자하는 도로구간의 양끝을 차단, 차량통행을 막은 상태에서 쌓인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흡인하거나 빗자루로 쓸어 모아 실험실에서 계량하는 방식이어서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면서도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이와는 달리 특허 받은 기술은 단위도로연장(예 1km)을 측정하는 경우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시간은 약 1/28 로, 인력은 1/6 로 감소될 뿐만 아니라 측정차량이 도로구간 끝에 도달하면 지나온 도로구간의 최초 측정 결과치를 바로 얻게 된다.


이 기술은 앞서 미국이 개발한 기술에 비하여 GPS 및 데이터 처리장치의 성능이 향상 되었다.

미국기술은 밴에 시스템을 탑재하고 발전기를 차량트레일러에 장착하도록 되어있어, 측정시스템이 복잡하나,

국내 측정시스템은 국산 RV차량에 운전자 한명이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컴팩트하게 개발함으로써 편의성,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광범위한 도로구간의 먼지 발생 상황을 효과적으로 측정·파악할 수 있어 과학적인 도로먼지 관리대책의 과학적 수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현장과 같이 도로에 유입되는 비산먼지 발생원을 쉽게 찾아낼 수 있어 배출원 관리가 용이해지고, 지점별, 시간별로 변화하는 우심지역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토사유입 방지, 도로 물청소 등 관리 대책의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차량을 포함한 측정시스템의 가격은 약 1억5천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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