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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오만 폐기물 프로젝트 현황 및 전망
모함마드 수마이만 알 하디(Mohammed Sumaiman Al Harthy) / 오만환경공단 부사장
2014년 12월 02일 (화) 14:00:29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nal.co.kr

창간 10주년 기념 특집②

“오만, 새로운 폐기물 관리 패러다임 확산”

재사용·재활용·재회수 늘려 2030년까지 전체 폐기물 중 20%만 매립
폐기물처리시 발생하는 폐수를 에너지화해 담수처리 공정 사용 연구중


   
▲ 모함마드 수마이만 알 하디(Mohammed Sumaiman Al Harthy)
오만환경공단 부사장
Part 03. 오만 폐기물 프로젝트 현황 및 전망


317개 처리장에서 170만톤 처리

1989년 유해 폐기물의 자국 처리 원칙을 규정한 바젤 조약(Basel Conven-tion)의 폐기물 정의에 따르면 폐기물은 버려졌거나 버려질 물건 및 물질을 말한다. 폐기물은 △가정, 회사, 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도시쓰레기 △생산품의 생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형폐기물 △부식성, 발화성, 유독성, 전염성이 있는 위험폐기물 △가연성, 비가연성, 자연분해성, 비자연분해성 물질의 폐기물로 분류된다.

오만에는 매년 170만 톤의 도시쓰레기가 발생하고, 총 317개의 폐기물 처리장이 있다. 매일 의료폐기물, 산업폐기물을 제외한 4천417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한 사람당 버리는 하루 평균 쓰레기는 1.2㎏ 정도이다. 오만의 11개 지역구 중 수도인 무스카트(Muscat)에서 대부분의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이 곳에는 고작 8개의 폐기물 처리장만 위치하고 있다.  반면 농촌지역인 알 다히라(Al-Dhahirah)에서는 한 사람당 하루 500g 정도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지만 폐기물 처리장은 51개가 위치해, 형평성과 환경오염에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을 제외한 부문에서는 전자폐기물 3만8천520톤, 보건의료폐기물 2만2천753톤 타이어 3만5천 톤, 산업폐기물 11만8천 톤, C&D(Construc-tion & Demolition) 73만5천341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폐기물 처리장에서 많은 양을 수용하고 있지만 C&D에서 불법폐기물이 상당량 발생하고 있어 실제로는 추정치 보다 더 많은 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 이외 지역 폐기물 관리 미흡

오만의 폐기물 처리장은 317곳으로 비공식적인 소규모 폐기물 처리장까지 합하면 1천여 개가 넘는다. 이와 함께 매립장 3곳과 이송스테이션 2곳이 있다. 이송 스테이션(Transfer Station)은 트럭을 이용해 폐기물을 100∼200㎞ 떨어진 지역으로 이송할 때 중간에 위치한 정류장을 말한다.

한편, 무스카트에서 대부분의 의료폐기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오만에서 유일하게 이곳에만 의료폐기물 처리장이 있다. 이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6천466명이며 트럭을 포함한 장비는 1천284개가 있다. 생활폐기물은 수집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수집된 폐기물을 처리장이나 매립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무스카트 지역에서는 시스템 관리가 잘되는 편이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의료폐기물의 경우 무스카트에만 처리시설이 있기 때문에 이외의 지역에서는 야외 폐기물 처리장에 버리거나 위험 폐기물은 소하르(Sohar)지역에 저장하고 있다.

   
▲ 오만에서는 매일 의료폐기물, 산업폐기물을 제외한 4천417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한 사람당 버리는 하루 평균 쓰레기는 1.2㎏ 정도이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촬영한 사진]

재사용·재활용·재회수 늘려

오만의 폐기물 관리 체계구조는 폐기물 관리당국과, 환경규제당국, 보건당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폐기물 관리당국은 무스카트(Muscat), 소하르(Sohar), 도파르(Dhofar), 두쿰(Duqm) 4개 지역으로 폐기물의 수집, 이동, 폐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폐기물과 관련된 승인·인증을 관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폐기물 관리 패러다임은 대부분의 폐기물을 버린 후 재활용, 재사용해 폐기 처리량을 줄이는 구조였다. 그러나 현재는 버려지는 양을 우선적으로 줄이고 재사용, 재활용, 재회수를 늘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만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따르고 있어서 야외 처리장에 폐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폐기물 관련 입법 제정되지 않아

현재 오만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대응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법의 조율없이 분산되어 있어 단독으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외에도 환경정책과 폐기물 관련 입법이 제정되지 않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폐기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 부처가 없어 데이터 수집, 관리가 미흡해 추정자료만 존재하는 점도 문제이다.

통합 폐기물 관리 시스템, 자원, 시설이 부족하고 폐기물처리에 경험이 많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폐기물 재활용 부문에서는 불법 근로자가 플라스틱, 철 등 가치있는 폐기물을 수거해서 해외로 수출하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거나 유해한 폐기물만 오만에 남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관리 부족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무스카트 지역 이외에는 수집 시스템이 열악하고 보건의료 폐기물과 별도의 위험 폐기물에 대한 시설이 없어서 폐기물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비아’ 설립 폐기물 관리 강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만 국왕은 환경 비전을 발표하고 아랍국가 최초로 환경관련 부서를 신설하여 2년에 한 번씩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왕이 발표한 비전은 현실과 괴리가 크기 때문에 2006년 오만의 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해 ‘비아(be'ah)’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2006년 ‘비아’가 설립된 후 2007년 국왕의 측령에 따라 국가의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이후 2011년에는 보건의료에 대한 관할권을 받고, 2012년 재무부로부터 예산 승인을 받아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비아’는 지역의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개 구역에 대한 폐기물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2개의 자회사를 설립해서 관리하고 있다. Industrial Waste는 기름 및 화학물질 폐기물, 전자기기 폐기물, 보건의료폐기물, 납 축전지, 폐차를 관리하고, General Waste는 도시쓰레기, 녹색폐기물, 폐타이어, C&D, 기타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비아’의 목표는 미래세대를 위해 오만의 아름다운 환경과 경관을 보존하고, 폐기물과 관련된 부문을 개선함으로써 환경적인 측면에서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폐해를 관리, 통제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이다. 나아가 높은 기준을 도입하고 관계 사업 부문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오만은 오일, 가스, 정보통신 등의 산업은 잘 발달된 수준으로 폐기물 산업을 이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오만정부는 발생되는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처리하기 위해‘비아(be'ah)’라는 지주회사를 2006년 설립,생활쓰레기 위생매립 및 산업폐기물 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촬영한 사진]

폐기물 관리 단계적으로 체계화

‘비아’는 전략을 2012∼2015년, 2016∼2020년 두 단계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필요한 인프라, 매립장, 이송 스테이션 등 시설을 설치하고, 도시쓰레기 수집 시스템을 재구축하여 구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쓰레기 처리를 중앙정부에서 전체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폐기물 부문을 개선하고 정책, 입법 체계를 구축하며, 폐기물 관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향상시킨다. 

2단계에서는 환경, 경제, 사회, 재무적인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원칙을 도입하고, 2016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한국의 한국환경기술원(KEITI)과 협력하고 있다. 내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전략 등 정부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국제기준에 따라 폐기물 운영·관리 기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관리 산업을 산업화하고 양성해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제로 처리장 추진…매립지 건설

오만에는 현재 317개의 폐기물 처리장과 3개의 매립지, 2개의 이송 스테이션이 있고 추가적으로 4개의 매립지와 9개의 이송 스테이션이 건설 중에 있다. 단계적으로 2015년까지 이러한 폐기물 처리장의 운영을 모두 중지하고 공학 설계된 매립지를 13개 구축할 계획이다. 폐기물 처리장을 모두 운영 정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이송 스테이션 20개 정도를 확충하여 2015년 말까지 34∼36개의 이송 스테이션을 구축, 13개의 매립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비아’는 주 단위로 지방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폐기물 관리를 단계적으로 인수받는다. 폐기물 관리 전문 민간업체와 계약하여 도시 고형 폐기물의 수집, 이송 매립을 위탁하고 매립시설 및 이송 스테이션 관리를 맡긴다. 이미 2개의 발주가 입찰이 된 상황이며, 남부지역에서 첫 번째 입찰이 공고된 후 순차적으로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무스카트의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을 전환하여 모든 의료폐기물 처리를 민간 운영자에게 맡기고 소하르와 도파르 지역에 추가적인 처리 시설을 건설해 처리 역량을 2015년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 전체 폐기물 20% 매립

한편, 위험폐기물에 대해서는 저장시설을 확장하는 대신 소하르와 두쿰지역에 매립장을 건설하는 위험폐기물처리 시설 입찰을 2019년까지 완료하고자 한다. 현재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기술 컨설턴트에 대한 입찰이 공고될 예정이며, 2015년 초에는 처리장 운영을 완전히 정지하고 제로(0) 처리장을 운영한다.

2016년까지 제로(0) 폐기물 처리장을 달성하면 2020년에는 폐기물 처리 부문 관리를 더욱 강화해 전체 폐기물의 40%를 매립하고, 2030년에는 폐기물의 20%만 매립할 계획이다. 오만은 인구가 적어 생활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에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문에 대한 업무를 인수받아 지속가능한 원칙에 따라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시설의 건설사업을 외부와 협력하고 있다. 또 폐기물에서 원자재 회수률을 높여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폐기물 분리과정을 습식과 건식으로 분류해 재활용 처리를 간소화하고 있다.
 
폐수 에너지 사용해 담수처리

한편,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에너지 활용기술에 대한 실증연구를 실시해 에너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에너지가 저렴하기 때문에 에너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이익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오만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폐수를 에너지화 시켜 담수를 생산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무스카트와 남부 바티나 지역에서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 1천200톤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면 현재 물 생산량의 18%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에는 오만에서 필요한 물의 30%를 생산해 소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수를 재활용함으로써 정부는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폐수를 에너지화해 담수처리 공정에 사용하는 방안이 중동에서 주목할만한 분야이며, 재회수와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터저널』 2014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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