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결호 환경부장관(류지영 연산강유역환경청장 대독)

먼저,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님, 고재옥 (주)물사랑신문사·「워터저널」 사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

오늘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물’과 관련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물관리 정책방향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2004 물종합 기술연찬회’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신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와 「워터저널」 관계자 여러분, 주제 발표를 맡으신 학계·업계·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의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과 홍수가 다발하고, 물 부족과 식수오염으로 고통받는 인구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소중한 자원입니다. 또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간 상수도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및 도서지역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수돗물 수질기준 항목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정수처리기준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는 등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전국 주요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도시설을 확충하는데 매년 1조 4천억원의 국고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는 하수도보급률을 현재의 79%에서 선진국 수준인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물관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수장에서 생산된 양질의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시설노후 등으로 인한 옥내급수관, 저수조 등의 적정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발생된 하수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데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미래 자원인 지하수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하고, 방치된 폐공을 발굴하여 처리하는 등 지하수를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제도개선은 물론 지하수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업계, 학계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전문가와 실무자가 함께 모여 물관련 신기술을 소개하고, 합리적인 물관리 정책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연찬회 준비를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9월 9일
환경부장관 곽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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