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컨설팅기관인 소더스 그룹(Xodus Group)이 석유가스 메이저 기업인 사이펨(Saipem), 미드다운스트림 부문의 거물급 기업인 치요다화공건설(Chiyoda Corporation)과 제휴해 해저 엔지니어링 부문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된 회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세계 일류급 해저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경쟁하게 된다. 본사는 런던에 두게 되며 유럽, 아프리카, 미주지역, 중동, 아태지역 등 여러 도시에 걸쳐 에너지사업을 전담하는 8개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더스 서브시(Xodus Subsea)로 출범하게 될 신설법인은 소더스 그룹의 선도적인 엔지니어링 능력과 사이펨의 턴키(설계조달시공설치) 사업 전문성, 치요다의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한데 접목시켜, 해저 분야 사업 추진에 풍부한 전문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각 파트너사의 다양한 분야에서 차출된 1,000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의 전문성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콜린 맨슨(Colin Manson) 소더스 그룹 CEO는 “소더스 서브시의 설립을 통해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의 해저 엔지니어링 비즈니스는 새로운 장을 맞게 되었다. 이제 프로젝트 운영사들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 해저 엔지니어링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협력업체들은 독점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소더스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프로젝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능력과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통합된 해저개발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고의 기술적 결과를 창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방식으로 설립된 만큼 본 기업은 의사 결정 과정 초기 단계부터 관례나 경영진으로부터 제약을 받지 않고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술을 평가하고 선정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본 기업은 고객사들이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용 산출이 결합된 뛰어난 엔지니어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더스 서브시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현장 개발, 기본설계(FEED)와 세부 설계와 같은 프로젝트, 협력사와의 협업에 중점을 둔 수명주기 자문으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본 기업은 심해 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 중계선과 수출 시스템, 수직도관 시스템, 해저 공정 및 석유회수증진(EOR)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맷 커크 소더스 그룹 미주지부장이 소더스 서브시 사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며, 경영진 내 핵심 보직은 3사에서 공동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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