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적조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경남도는 18일 도내 적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남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도 같은 상황이다. 

추석 연휴 때 집중됐던 양식어류 폐사는 연휴 이후 계속되다가 지난 16일 이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지난 16일 우럭과 민어 등 양식어류 8만마리가 폐사했으나 다음날인 17일 하루 피해는 5만2천마리로 줄었다.

홍득호 경남도 어업진흥과 양식산업담당은 "적조 피해가 소강상태고 오는 주말 전에 폐사 피해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남도는 아직 적조 생물 개체수에는 큰 변화가 없어 오는 19일에도 선박 98척과 인력 210명을 동원, 남해와 거제 등 주요 해역에서 방제작업에 집중한다.

올해 적조 피해는 지난 8월 26일 경남 거제와 통영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남해안과 동해안의 누적 피해액은 51억원이다.이중 경남의 피해액은 41억5천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은 적조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수온과 동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고밀도 적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안은 소조기 영향으로 주로 내측 연안에서 국지적인 고밀도 집적 현상을 보이지만 수온과 일조량 감소로 적조 생물의 활동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밀도 적조 발생 해역인 전남 득량만, 경남 남해군∼거제시, 부산 기장군∼경북 포항시∼영덕군 등 해역의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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