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테크노파크(본부장 노태홍, 이하 CATP)가 충남소재 농기업들이 생산하는 농식품에 대한 위해요소분석을 실시하고 식품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시키는데 주력해 농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ATP는 7일 아산군 도고면 글로리콘도에서 농기업체 운영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농기업이 생산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작년 7월부터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식품위해요소분석에 대한 결과를 농기업체별 개별면담을 통해 전달하고 안전식품 생산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39개 농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식품의 위해요소에 대한 발제를 맡은 CATP 정재홍 박사는 “식품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고 요구사항도 갈수록 까다롭다”면서 “농기업체가 간과하기 쉬운 위해요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고, 관련문제를 해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 위해요소 검사업체인 (주)유진텍 김기태 팀장은 “원재료, 완제품, 포장재 등에 대한 분석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허용범위 안에 들었다”면서 “토양, 재료의 원산지, 수질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2차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홍 본부장은 “원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혀 이력추적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게 농기업들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안전한 원료, 안전한 가공과정, 포장재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밝혀 대외적으로 신뢰를 받아야 하기에 우리(CATP)가 가장 먼저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CATP가 농식품에 대해 위해요소분석을 실시하고 안전을 강조하는 것은 농기업 매출 증대와 수출에 있어 안전이 절대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품위해요소 검사를 받은 양지농산 이수찬 대표는 “안전성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경비부담, 정보 부족, 믿을 수 있는 검증기관 선정이 쉽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제대로 실시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후 계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식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CATP는 1차년도인 2005년 30개 농기업에 대해 위해요소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 30개 농기업, 하반기에 30개 농기업을 추가로 모집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위해요소분석에는 잔류농약성분 73종에 대한 검사를 비롯, GMO(유전자변형식품),보존료, 미생물, 중금속, 포장재 등에 대한 검사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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