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利水) 중심에서 치수(治水) 중심의 중·소규모 친환경댐 건설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 주력

수도시설 운영시스템 표준화로 물관리 효율성 제고
 
수질기준 미달 지하수 사용 초·중교 정수시설 개선


   
▲ 곽결호 사장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www.kowaco.or.kr)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 △기존 댐 치수능력 증대 △상하수도 운영관리 효율화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친환경 시화지구 조성 △안정적 골재자원 조사·관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상 구현 등을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정하고, 기상이변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및 용수난 해소 및 지역간 용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광역상수도 개발에 전력투구키로 했다.

곽결호 사장은 지난달 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수자원공사 1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전국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자원공사의 미래 성장동력과 중장기 전략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공은 올해 2조7천470억 원의 예산을 세워 △댐·수도시설 건설 및 조사사업에 9천907억 원(36%) △댐·수도시설 운영관리 부문에 1조1천113억 원(40%) △특수지역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2천628억 원(10%) △지방상수도·하수도, 해수담수화, IT기반구축 등에 3천822억 원(14%)을 중점 투입키로 하고, 소요되는 사업비는 국고(4천232억)와 자체자금(2조3천238억)으로 조달키로 했다.

       2006년 예산 총액(2조7,470억원)

- 댐·수도시설 건설 및 조사사업에 9,907억원(36%)
- 댐·수도시설 운영관리 부문에 1조1,113억원(40%)
- 특수지역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2,628억원(10%)
- 지방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T기반구축 등에 3,822억원(14%)
*재원 조달: 국고 4,232억원·자체자금 2조3,238억원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친환경 댐건설 추진·주민지원 강화

한국수자원공사의 첫 번째 사업목표인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수립하는 한편, 물 수요 재산정 및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확정하는 등 여건변화를 반영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수자원공사 1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전국확대간부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 기존 댐 치수능력 증대, 상하수도 운영관리 효율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상을 구현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수(利水) 중심에서 치수(治水) 중심의 중·소규모 친환경 댐으로의 전환 △농업용 저수지 재개발, 홍수조절 전용 댐 등 다양한 방안 고려 △댐 주변 환경개선, 주민지원 강화 등 새로운 댐 건설 정책 반영 등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토대로 댐 건설 장기계획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수공은 화북댐, 부항댐, 성덕댐, 군남홍수조절지 등 홍수방지 및 용수공급이 시급한 댐 건설을 위해서 관계기관, 지역주민 등과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생태공원, 습지 등을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댐을 건설키로 했다. 특히, 한탄강댐은 국무조정실 주관 임진강 유역 최적 치수대안 검토결과가 이달(3월)에 나오는 대로 바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역문화 교류를 위한 물문화관 건립 및 공원화 사업과 대청댐 등 14개댐 시설물 개방범위 확대 및 상시 개방 등 기존댐 친환경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댐 치수능력 증대
이상기후 대비한 댐 안정성 확보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에 대비한 댐 안정성 확보 및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먼저 댐 설계기준인 가능최대홍수량 증대로 소양강댐 등 24개 댐의 수문학적 안정성 미흡하고, 단기적으로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댐 수위를 가능한 낮게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우선 순위에 따라 연차별로 보조여수로·파랑방지벽 신설 및 댐 증고 등을 통한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현재 영천·수어·소양강·광동·달방·대암댐 등 6곳은 공사중이며, 구천·연초·섬진강·대청·임하·안동댐 등 6곳은 설계 중에 있다. 나머지 12개 댐 중 주암댐은 올해 설계에 들어가며, 그 외 11개댐은 우선 순위에 따라 매년 3∼4개씩 추진하는 등 총 24개 댐에 대한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2010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치수능력 증대사업으로 인한 댐 방류량 변화가 하류하천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하천관리청 하천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까지 소양강댐 등 12개댐에 대한 하류하천 영향조사가 이루어졌다.

   


상하수도 운영관리 효율화
2011년 광역상수도 가동율 72%로 제고

수공은 상하수도 운영관리 효율화를 위해 △권역별 급수체계 조정, 수도시설간 연계운영 추진 △수도시설 운영 시스템 표준화를 통한 물관리 효율성 제고 △수도시설 개선을 통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 공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2011년까지 권역별 급수체계 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총 12개 권역 중 6개 권역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시설의 여유물량(연간 약 6억㎥)을 전환, 2005년 현재 58.5%의 광역상수도 가동율을 2011년에는 72%까지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광역-광역간 또는 광역-지방상수도간 연계운영으로 2011년 기준으로 연간 약 4억㎥ 비상급수 물량을 확보키로 했으며, 수도시설 운영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물관리 효율성 제고시킬 계획이다. 시설별로 상이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수운영 시스템(Water-K)’으로 통일시켜  광역상수도 및 수탁관리 중인 지방상수도 시설에 적용키로 했다. 또한, 수도시설 개선을 통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에도 적극 나선다.

정수장 및 취·가압장, 관로 등 기존시설은 자가진단 등을 통해 문제점 도출 후 시설개선을 추진(2005년 4월 기본계획 수립)하며,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필요한 18개 정수장은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별로 도입(2005. 6월 기본계획 수립)키로 했다. 또 수돗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원수 및 정수를 대상으로 25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 수공은 수돗물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04년 3월 논산시를 시작으로 정읍시·사천시·예천군에 이어 지난 1월 27일에는 서산시와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운영·관리 중에 있으며, 포항시·여수시·고령군 등 37개 지자체와 기본 협약을 체결, 위·수탁을 협의 중에 있다.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42개 지자체와 협약체결·사업진행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의욕적·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재원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신하여 지방상수도를 수공에서 위탁받아 초기 선투자 및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적용해 20∼30년간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수공은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자체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시설의 유량 및 수압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블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신의 누수탐사기법을 도입, 유수율(有收率)을 수년 내에 80% 이상까지 끌어올려 누수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며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감시·제어 시스템, 관망 지리정보 시스템, 경영정보 시스템 등 선진화된 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또 선진국 수준의 ‘콜 센터(Call Center)’ 및 고객지원기동반을 운영, 민원 및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향상된 수돗물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상수도시설 개선에 소요되는 많은 예산을 수공이 대신 투자함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상수도사업의 부족한 재정 충당을 위해 해마다 지출해 왔던 예산을 다른 사업분야에 투자할 수 있어 시민복리 증진에 더욱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공은 충남 논산(2004. 3), 전북 정읍(2004. 12), 경남 사천(2005. 7), 경북 예천(2005. 11)에 이어 지난 1월 27일에는 서산시와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5개 지자체의 수도시설을 운영·관리 중에 있으며, 경북 포항시·전남 여수시·경남 고령군 등 37개 지자체와 기본 협약을 체결, 위·수탁을 협의 중에 있다.

올해에는 실시협약 13개, 기본협약 20개 이상 체결을 추진하는 등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를 확대해 오는 2009년까지는 전국 110개 정도의 지방상수도를 수탁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여러 지자체들이 재정 및 전문성 부족으로 인하여 지방상수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수공의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은 환경부 등 정부 차원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누수저감사업(유수율 제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지방상수도 행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경영방식 도입이 활성화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시화지구 조성
생태·관광·레저기능 복합도시 개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련부처와 NGO, 지역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시화호 주변 친환경적 개발에 적극 나섰다. 특히 수공은 △첨단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 △친환경·생태중심의 ‘송산 그린시티’ 사업 △시화호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시화호 북측 미개발 간석지 280만 평을 2011년까지 멀티테크노밸리(MTV)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업규모 검증용역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수공은 이곳에 첨단 벤처산업을 유치해 기존 단지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시화호 주변을 유통, 상업, 비즈니스, 휴양, 관광, 레저를 겸비한 친환경적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오염 부하 저감을 위해 사업면적을 당초 317만 평에서 280만 평 이하로 축소하는 것은 물론 시화호 수질·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이익금 4천471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시화방조제 건설로 형성된 남측 간척지 난개발을 방지하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도시 및 휴양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송산 그린시티’를 개발해 15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송산 그린시티는 관광·레저도시, 생태도시, 수상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수공은 이와 함께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생태·관광·레저기능의 복합도시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화호 수질개선대책의 일환으로 1994년 축조된 시화방조제에 오는 2009년 완공목표로 세계 최대규모·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발전용량 254천㎾) 건설로 시화호 수질 개선 및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86만 배럴의 유류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국가에너지 자급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는 가물막이 체절 후 구조물 및 발전설비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1일 해수유통량이 시화호 저수용량의 50%에 해당하는 약 1억6천만 톤으로 현재의 3천만 톤보다 5배 가량 증대, 시화호의 수질은 바깥 바다와 같은 수준으로 크게 개선되고, 생태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 골재자원 조사·관리
친환경 골재채취 기술 개발·기준 마련

수공은 안정적인 골재자원 확보를 위해 ‘공영관리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골재자원 조사 수행, 골재채취단지 지정 추진, 골재채취단지의 합리적 관리기반 구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4년 5월 국무총리실에서 골재수급안정 종합대책 수립 및 지난 2004년 12월 「골재채취법」 개정으로 수자원공사의 참여를 제도화 시킴에 따라 수공은 2004년 옹진·태안군에서의 모래채취 중단으로 수도권 골재공급 차질의 재발방지 등 국가차원의 골재수급 안정을 위한 공영관리제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

건교부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중장기 골재자원 조사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연차별로 전국 하천·육상·산림 및 바다골재를 대상으로 골재자원 조사에 나선다. 또한 골재채취단지 지정을 위해 서해·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하천 및 연안해역 골재자원 정밀조사, 사전환경성 검토 등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서해 골재채취단지 지정을 신청했으며, 올해안에 해역이용협의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마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남해 골재채취단지 골재자원 정밀조사를 마쳤다. 이밖에 골재채취단지의 합리적 관리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단지지정에 따른 골재채취의 합리적 인허가 처리기준을 설정하고, 친환경적 골재채취를 위한 채취기준 마련 및 기술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 신뢰받는 공기업상 구현
고객접점 기능 강화로 고객만족도 향상

한국수자원공사는 공기업 내 부조리 및 부패를 청산하고 관련부문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공기업상을 구현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로 사회양극화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2007년까지 수질기준에 미달하는 지하수 사용 초·중등학교 500곳의 정수시설을 개선하고, 기술력 부족과 높은 물 값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산시 등 8개 해안·도서지역 32개 해수담수화 시설 관리 운영 및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물사랑나눔단’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환경보호활동, 재해구호지원, 농촌 기술봉사 등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구축 및 프로세스 혁신으로 2004년 7위였던 공기업 고객만족도가 지난해에는 3위로 4단계 상승,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고객접점 기능 강화로 고객만족도가 향상됐다. 특히 7개 지역본부제 확대·시행으로 현장중심의 고객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 수공은 기상이변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장흥댐(사진)·화북댐 등 7개댐의 건설로 27억3천만㎥의 홍수조절과 연간 2억2천만㎥의 용수공급능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또한 조직 내 계층간·부서간 벽 허물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하여 자체 혁신 프로그램(JOA) 실행 확대 및 6시그마를 도입했으며, 관료주의 타파, 불필요한 일 제거로 업무효율 극대화에 노력하는 등 상시적 혁신활동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 고객인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관행적 비윤리적 요소개선 및 자율준수 프로그램 구축 및 객관적이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비리·부조리 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등 윤리경영을 통한 대국민 신뢰도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배철민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