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수돗물이 부족한 시가지에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강변여과수 개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1단계 사업은 하루 6만㎥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00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주요공정인 토목, 건축, 송수관로, 전기계장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시험운전 중이다.

정수가 완전 처리되는 4월에 이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을 시가지에 공급할 계획이며 먼저 물이 부족한 사파동과 가음정, 성주동 일부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강변여과수는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개발해 이미 보편화된 시설로서 국내에서는 창원시가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02년부터 동읍, 북면, 대산면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3년 넘게 운영한 결과 수량과 수질면에서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됐다.

강변여과수는 강변 모래층에서 지하수 형태로 취수해 정수하는 방법으로 연중 수량과 수질의 변동이 적고 수질도 1급수에 해당할 정도로 양호해 정수를 위한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수과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의 발생량도 극히 적어 친환경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낙동강 하류지역에 위치해 많은 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낙동강물 이용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지난 1990년대의 각종 수질오염사고가 많이 발생해 정부 차원에서 대체수원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6만㎥를 생산하게 될 2단계사업은 올 하반기에 착수해 오는 2010년에 완료할 계획이며 환경부에서도 낙동강하류 지역의 열악한 수질개선을 위해 국가 정책사업으로 책정해 국비를 지속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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