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기반 확산…브랜드 육성 통해 소비자신뢰 확보

농림부는 ‘개방화시대에 소비자가 신뢰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축’을 목표로  ①브랜드 육성을 통한 소비자신뢰 확보 ②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기반 확산 ③돼지 만성소모성 질병 등 방역 강화 ④한·미 FTA 대비, 국내 종합대책 마련 ⑤수출 확대와 신성장산업 발굴·지원을 중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는 우리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소비 증가 추세,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대 등 기회요인을 살리면서, 시장개방 확대·환경문제·가축질병 등 위협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수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한 소비자 신뢰 지속 확보, 친환경 축산업 확산, 가축질병 방역 강화, 한·미 FTA에 대한 체계적 대응, 수출 확대 및 신성장 산업 발굴·지원 등이 올해의 중점 추진사항이다.

■브랜드육성 등 소비자신뢰 확보 분야■

개방화 시대에 품질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축산물 브랜드를 중점 육성하고, 축산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농림부는 성공 가능성 있는 한우·양돈 브랜드 80여개를 선정하여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이미 선정된 49개 외에 올해 31개(한우 21, 양돈 11)를 새로 선정하여 규모화, 마켓팅에 필요한 자금을 집중 지원(2006 예산 1,232억원)하고, 브랜드 경영체간 통합을 유도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돼지 사육단계에 선진위생관리기법인 HACCP을 적용하고 다른 축종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농가의 동물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판매단계의 HACCP 적용모델을 개발·보급해 나가고 보관·운반단계 HACCP 적용 지침을 금년 11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08년부터 전국에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금년과 내년중에 현재 시행중인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그간의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림부는 품질 향상을 중시하는 가축개량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한편, 고유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동물유전자원센터(Gene Bank) 설립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자연순환형 축산업 확산 분야■

가축분뇨 퇴·액비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시켜 자연순환형 농업모델이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비료 분류체계를 개편, 퇴비를 유기질 비료에 포함시키고 액비 공정규격을 개정하는 등 퇴·액비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퇴·액비 처방서 제도 활성화, 농장단위 최적 가축분뇨처리 모델 선정·보급 등을 통해 경종농업에 가축분뇨 퇴·액비의 활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농·축협이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만들어 농경지에 살포할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시범 생산을 목표로 올해 우리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과 관련 제도 정비 등에도 나선다.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노는 논에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해 나가고, 벼 대신에 사료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가축질병 방역 분야■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생국을 오가는 비행기·배·여객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가축질병 예방과 효율적 대응을 위해 법정 전염병을 재분류하고 동물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소 부루세라 병 감염률을 지난해 2.03%에서 1.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감염소 색출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방역도 강화해 나간다.

특히, 돼지 만성 소모성 질병(4P)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돈, 축사 시설, 사양관리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이를 위해 종돈장 청정화를 위한 검사 강화, 적정 축사모델 개발·보급, 질병예방을 위한 컨설팅 지원, 사료내 질병 검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한·미 FTA 등 대응■

축산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한·미 FTA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민감품목은 협상시 양허 제외, 관세 일부 인하, 관세 철폐기간 장기화 등 예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 제고, 축산농가에 대한 세제 등 지원방안, 피해구제 방안, 추가 재원조달 방안 등 국내 대책을 금년도에 마련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축산국에 연구기관, 관련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한편, 협상과 국내대책 수립 전과정에서 생산자단체 등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산 쇠고기가 3월말 이후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 23발표한 「한우산업발전대책」에 따라 한우고기 품질고급화와 함께 송아지 생산안정사업 실효성 제고, 가축공제 활성화 등 농가 경영안정장치도 확충해 나간다.

■수출확대·성장동력 육성 분야■

축산물 수출 확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된다.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사육·유통·소비 구조 개선을 추진해 나가고, 해외 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우리 축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도 실시한다.

새로운 축산업 성장동력으로 마필산업과 애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상반기 중 애견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애견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하고, 애견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마필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 활성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승마장 시설기준 완화와 함께 승마체험관광을 농촌개발사업과 연계를 추진한다.

아울러, 고기용 말(비육마)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도축시설 등의 위생수준 향상 등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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