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0만톤 달해…해양배출 40%는 축산폐수·하수오니

정부의 매립금지조치 이후 바다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의 폐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단병호 의원은 지난해 1월 음식물류 폐기물 직매립 금지 이후 1년을 평가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폐수의 67%가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매립 금지조치 이전인 2004년의 49.6%에 17.4%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양으로는 2004년 62만톤에서 지난해에는 150만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단 의원은 특히 2005년 해양투기량 992만톤의 59%에 달하는 590만톤이 하수처리 오니, 축산폐수 등 육상폐기물이라고 지적했다.

하수처리오니의 경우 1993년 1만톤에서 2005년에는 162만8000톤으로 무려 163배나 늘었고, 축산폐수도 1997년 5만2000톤에서 지난해 274만5000톤으로 53배나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해양배출 축산폐수와 하수오니의 양은 전체 해양투기량의 40%에 이른다.

단 의원은 음식물 폐기물의 직매립 금지뿐만 아니라 육상배출 폐기물의 해양배출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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