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염이 심화된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질소와 인을 주로 처리하기 위한 고도처리시설 설치공사 기공식을 14일 오후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가졌다.

이번 시설은 하수의 고도처리시설이란 기존의 토사류 등을 제거하는 물리적 1차 처리시설과 유기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물화학적 2차 처리시설과 함께 영양염류(질소, 인)등을 제거하기 위한 시설이다.

일일 처리용량 60만 톤 규모인 광주 제1하수처리장은 영산강 수계중 최대규모의 수질오염방지시설로 정부에서 2004년 1월부터 생활하수에 포함된 질소와 인을 각각 20㎎/L과 2㎎/L로 처리 후 방류토록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기존 처리시설의 개선이 필요하여 총사업비 526억 원을 투자하여 추진된다.

   

그동안 영산강 수계의 경우 고도처리시설이 부족하여 생활하수에 포함된 영양염류인 질소· 인의 과다로 인하여 영산호의 부영양화(富營養化) 유발로 적조·녹조 등으로 인한 악취 발생 및 심미감 저하, 방류해역에 적조현상 유발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시는 이번 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되면 기존에 처리하기 어려웠던 유입수내의 영양염류(질소, 인)저감으로 영산강 수계의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산강오염총량관리제 시행계획에 의거 학산교(우리시와 나주시의 경계지점)의 2010년 BOD 목표수질인 5.6㎎/L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도처리시설설치사업 외에 하수관거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을 추진하여야 하지만,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총량관리 소요재원 5,5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국비 지원율을 대폭상향(0~30→ 90%)토록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도 물 아껴 쓰기, 인산염이 없는 세제사용 등 환경NGO에서 홍보하는 실천 가능한 수질보전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획기적으로 영산강의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부영양화 호소(湖沼)나 하천수의 질소나 인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플랑크톤 등의 성장이 증가하여 물이 흐려지고 용존산소가 감소하여 어류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거나, 적조현상발생, 생물조성의 단순화가 나타나는 수질오염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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