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에 1억달러 EDCF를 제공했다. [사진제공 =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1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참석차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 중인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수피안 아메드 (Sufian Ahmed) 에티오피아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에티오피아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모조(Modjo)와 서남부 내륙에 위치한 하와사(Hawassa)를 연결하는 약 210km의 4차로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EDCF는 이 중 93km에 달하는 모조-주웨이(Modjo-Zeway) 구간을 AfDB와 협조융자의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케냐 등 인근 국가의 항만과 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 확충을 꾀하는 중이다.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사업이 완공되면 동아프리카 교통 요충지인 케냐 뭄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 간 도로망이 연결돼 양국간 교역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냐-에티오피아간 총 연장 1천4km에 달하는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AfDB는 1-3차에 걸쳐 총 사업비 8억5천만달러 중 케냐와 에티오티아 정부에 약 7억5천만달러를 지원했다.

임성혁 본부장은 이날 에티오피아 측과 서명식을 마친 후 “6.25 참전 우방국인 에티오피아의 5개년 계획 중 최우선 과제인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사업을 EDCF가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에티오피아가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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