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발생되는 1급 위험물질인 불산 폐액을 70%까지 재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시노펙스는 전자부품, 반도체, 1차금속 제조업 등 제품 가공공정에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불산 폐액을 재이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개발한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은 자체 멤브레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밀여과, 이온교환, 멤브레인 시스템을 불산폐액 처리 공정에 적용해 불산 폐액에 포함된 불산, 황산, 물을 분리함으로써 불산 폐액을 70%까지 재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불산이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및 전자부품업의 유리기판 식각공정은 고농도의 불산, 황산, 질산 및 다량의 슬러지가 혼합돼 있어 대부분 자체 처리가 어려워 수탁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었다.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불산폐액 처리를 위한 고가의 약품처리, 폐수수탁 처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국내 화학물질배출, 이동량 정보시스템에서 조사되는 불산폐액 처리 시장은 약 28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시노펙스가 개발에 성공한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은 높은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개발한 불산 폐액 재이용 시스템에서 연간 150억원 이상이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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