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생태연구·전시·교육기관…이달 말부터 ‘한국의 야생화’ 체험 진행

국립생태원이 오는 16일부터 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이후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만 5세 미만,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수급 대상자 등은 계속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서천군민과 그린카드 소지자는 각각 50%,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축구장 92개를 합친 크기와 같은 약 100만㎡ 규모에 전세계 모든 기후의 동식물을 전시한 전시관과 세계 5대 생태서식지를 갖춘 국내 최대 생태연구·전시·교육기관이다.

국립생태원은 유료 전환을 계기로 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한국의 야생화’를 주제로 문화·생태·음식 등 관광의 3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생태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방문자 센터에는 야생화 사진 전국 공모를 통해 입상한 66점의 야생화 사진을 전시한다. 수라간 모습이 담긴 포토존과 전통음식·꽃차 시연과 시음, 야생화 그리기 체험 등 야생화와 음식문화를 즐기는 행사도 열린다.

야외 공간에서는 한국의 야생화와 함께 약용과 식용으로 쓰이는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고 말린 꽃잎을 활용한 배지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가족을 위한 체험 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생태원은 생물과 환경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곳”이라며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느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배움터이자 놀이 공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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