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팡이 균사가 성장하는 모습. [사진제공 = 바이오피톤]
무균정 곰팡이연구소(대표 송기영)은 주택 침수 시 48시간 내에 물에 젖은 가구나 벽지 등을 건조시켜 주어야 곰팡이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송 대표의 말에 따르면 “곰팡이 포자 발아 시간은 24~48시간 안에 균사가 발아되어 곰팡이 성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젖은 물건은 가능한 빨리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의해 곰팡이 성장 속도가 겨울철보다 빠르기 때문에 폭우나 침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물체가 젖었더라도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육안으로 볼 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체 내부에 침투된 균사가 자라게 되면 이미 균사체가 대부분 성장한 후 발견하기 때문에 물체가 손상되어 버린다. 일단 곰팡이 균사가 발아되면 유기산이나 구연산과 같은 대사물질을 분비하여 물체를 용해시켜 열화 현상이 발생한다.

송 대표는 “곰팡이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이미 손상 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오염 예방을 위해선 물에 젖은 시간을 최소화시켜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수에 의한 실내 습도 증가는 진균 세포 외에도 다당류,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 진드기, 바퀴벌레 등과 같은 해충 서식을 촉진시켜 건강한 사람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피부질환, 폐질환, 호흡기 자극, 기회 감염증 등 각종 질환 유발을 증가시킨다.

이와 같은 각종 질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빠른 시간 안에 젖어 있는 물건은 햇빛에 말려 살균처리해 주고, 젖은 유기성 건축자재와 벽지를 제거하고, 옷이나 섬유 제품은 세탁 건조하며, 목재 벽면 등에는 곰팡이 백신 처리 작업을 해주어야 미생물성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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