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발전업, 시멘트 제조업, 철강업 등 26개 사업장과 함께 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및 황사로 인해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기로 환경부와 합의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발전업 8곳, 시멘트 제조업 10곳, 철강업 8곳 등 26개 주요 사업장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미세먼지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3개 오염물질의 저감을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협약기간 동안 배출시설의 적정한 운영, 최적방지시설 가동, 시설 개선, 청정연료 전환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미세먼지 경보발령으로 오염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먼지관리 강화,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 이용 등 사업장 별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협약 사업장별 구체적인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의 저감목표량, 투자계획 등은 사업장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26개 사업장은 전국 1~3종 사업장 수의 (3천953개소, 44만 7천톤 배출량) 0.7%에 불과하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은 53%(23만 7천톤)나 차지해 사업장의 노력에 따라 저감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는 사업장이 협약 실천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협약 사업장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제도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새로운 정책 추진 시 자발적 협약으로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조치할 방침이다. 협약 대상 사업장에 오염물질 저감 우수 기술 지원, 부과금 감면, 녹색기업 지정시 가점 부여, 정기 지도·점검 면제, 우수사업장 표창 및 언론홍보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 기간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장에서 수립한 저감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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