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서울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청계천을 물고기와 인간이 함께하는 생태 하천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청계천 수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산과학원은 청계천에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청계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다. 올 한 해 동안 청계천의 어류상 및 환경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청계천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청계천에 서식하는 고유의 민물고기 외에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토종민물고기 등을 조성할 수 있어 청계천을 즐겨 찾는 시민들이 우리나라 산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토종민물고기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과학원은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과 2006년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4월 9일 청계천의 수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관리하기 위해 공동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청계천의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청소년 생태학습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청계천이 자연생태형 하천으로 재복원되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