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화력 8호기에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 국내기술로 준공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건식’ 방식으로 포집해 작물 성장 촉진이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에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순수 국내 기술로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남동발전 하동화력 8호기에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8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범부처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포집분야에서 지난해 10MW 연소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플랜트(보령화력)를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화력발전소에 적용된 것으로 연간 7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CCS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제를 이용해 포집한 후 압축·수송해 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보령화력에 준공한데 이어 이번 건식 플랜트를 하동화력에 성공적으로 설치함으로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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