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미국해양기상청과 제4차 한미 기상협력회의를 지난 3월17~18일 기상청 본청에서 가졌다. 이 회의에서 지난 회의(2011년 3차 회의/미국)에서 합의한 분야 이행결과를 돌이켜보고, 향후 2년간 협력해 나갈 분야에 대한 양측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하여 최종 14개 분야의 기술공유와 인적 교류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기후자료 공유와 기후예측서비스 기술 협력 △수치예보 성능 향상 기술 공동 개발 △자동기상관측자료 공유 확대 △기상레이더 운영·자료 활용 기술 교류 △위성자료 공유·처리·활용·품질관리 기술 개발 협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협력 등이다. 이 밖에도 양측은 수문기상과 농업기상 등, 기타 전략적 분야 및 장·단기 직원교류 측면에서 향후 협력 관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기상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의 수석대표인 미국기상청장 유첼리니(Uccellini) 박사는 금번 합의한 분야에 대한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양 기관간의 기술향상을 위한 협력 확대 강화는 물론, 지구적 차원의 기상공동체 동반 성장 파트너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는 이번 방문에서 유첼리니 박사가 보고 느낀 우리청의 기술수준이 미국과의 진정한 협력파트너가 될 만큼 성장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제 기상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기상청은 2000년 상호 MOU 체결 이후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한국 기상청의 가장 큰 지지자로 그간 각종 선도센터 유치, 국제기구 고위직 진출에 큰 지지를 보내온 협력 파트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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