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4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3월 21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지정하여 선포한 날이다.

UN이 정한 2014년도 주제는 ‘물과 에너지(Water & Energy)‘이며 에너지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물과 에너지가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경식 국토부 차관과 공무원, 민간기업, 시민단체 관계자, 학계 및 전문가 등 약 1천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념식에서 그간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등 21명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주암호 수질보전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영산강·낙동강 살리기 실천운동’, ‘생명의 물 지키기’ 운동을 벌이는 등 상수원 수질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사)주암호보전협의회 임승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국토종합계획의 수자원 부문 연구책임자로 수해방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대구·경북 세계 물 포럼’ 유치에 공을 세운 국토연구원 김종원 본부장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기념식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물산업 박람회(2014 WATER KOREA)’가 함께 진행된다.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약 211개가 참여하여 상하수도와 관련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전시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상담회와 해외교류프로그램 및 약 1천500여명이 참여하는 세미나 및 설명회가 함께 개최된다.

환경부는 2013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를 발표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음용율을 높이기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을 기점으로 7개 특·광역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돗물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수돗물 음용률은 55.2%로 전년 대비 2.1%p가 상승하는 등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인식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의 수질을 수도사업자(지자체)가 무료로 검사하고 알려주는 제도이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이 궁금한 국민이면 누구나 ‘물사랑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를 방문하거나 전화 (서울·대구는 지역번호+120, 인천·부산·대전·대구·울산은 지역번호+121)로 무료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특별히 3월 한달을 세계 물의 날 행사기간으로 정하여 지역별로 기념식, 물 관련 세미나 및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특히, 전국 250여개 지역에서 하천정화활동을 전개하며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한국수자원공사 주관)’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사계획은 ‘물 사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황석태 수도정책과장은 “이번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국제 물 산업 박람회 등이 국민의 물 복지 확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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