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13일부터 이틀간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2단계 점검과 3단계 준비를 주제로 ‘제 11회 수질오염총량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 지자체가 제도에 쉽게 대응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총량관리계획 수립기관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간 3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열리는 이 워크숍에서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2단계(2011~2015년)를 점검하고, 이어 3단계(2016~2020년)의 추진 방향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최지용 교수 등이 ‘수질오염총량제 정책현황 및 추진방향’, ‘3단계 목표수질 설정방향’, ‘유역기반 선진 총량관리제도 변화’에 관해 발표한다.

국내 현황과 선진국의 유역관리제도 시행착오 과정을 소개해 향후 3단계 제도의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명지대학교 이창희 교수 등이 ‘미국 TMDL 시행 사례 분석을 통한 소유역 단위의 총량관리 접근법’, ‘총량제 민간 참여사례 및 개선방향’, ‘유역모델 총량제 성공적 적용사례’에 관해 발표한다.

국외 적용 사례를 통해 제도 적용을 본류에 한정하지 않고 지류 유역관리로 확대하며, 공공 주도의 총량관리에서 벗어나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 날 열리는 세 번째 세션은 국립환경과학원 신동석 연구관 등이 ‘단위유역 목표수질 평가 및 평가방법 선진화 방안’, ‘3대강 수계 2단계 중간점검 및 개선방향’, ‘삭감시설 효율적 운영사례 소개’에 관해 발표한 후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시행중인 2단계 제도의 이행사례를 소개하고, 이중 대책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자체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김용석 수질총량연구과장은 “이번 워크숍에서는 하천별 오염 원인에 따라 다양한 대상물질로 관리할 수 있는 선진 유역관리제도의 국내 도입을 위해 관련 규정 마련과 본류 수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물환경 관리의 질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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