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질오염사고 및 녹조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봄철 수질오염사고 및 조류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주요 댐의 저수율, 전국 하천 주요 지점의 수질 및 4대강 보의 녹조발생 상황을 총괄 관리하는 ‘수질관리 상황실’을 환경부 수질관리과에 설치하고 상시 운영하는 것이다.

상황실에는 24시간 상황근무자가 근무하면서 유역환경청 및 지자체의 지도점검 추진상황, 전국 하천의 수질 및 녹조발생 상황 조사,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수습 등을 총괄 관리하며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발생폐수의 96%를 차지하는 폐수 다량배출업소 및 환경기초시설의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수질TMS로 실시간 감시하고 오염도가 초과할 경우, 즉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정 유해물질 등 악성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폐수처리 및 위·수탁 과정을 중점 단속하고 유류보관시설 및 방치선박 등 수질오염사고 유발시설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강우 전에 축산분뇨 배출시설도 일제히 점검하고 도로 청소 및 하천변 쓰레기 수거 등 비점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갈수기간 중에도 조류발생을 관찰하여 유해 남조류가 출현할 경우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을 검사하는 등 조류발생 상황의 감시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유역환경청 및 시도의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수질오염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봄철 수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낙동강 수계 주요 댐의 2월 저수율이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인 34.5%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해 올해 봄철 수질관리 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월 전국 하천의 주요 52개 지점 중 35개 지점의 수질이 전월 보다 악화 되는 등 앞으로 갈수기간 동안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는 반면, 강수량은 감소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녹조현상도 예년보다 빨리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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