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사업(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방조제)이 25일 정부(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이 사업은 254MW 규모의 조력발전사업으로서 연간 예상 발전량은 55만2,700MWh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2004년 : 36만7,581GWh)의 0.15%에 해당)이며, 연간 31만593톤 CO2 정도(2003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 5억8천200만 톤 CO2의 0.05%에 해당)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승인된 5건의 CDM 사업을 통하여 연간 1천100백만 톤 CO2(2003년 우리나라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 582.2백만 톤의 1.90%에 해당)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DM 사업 참여자가 국가 승인서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CDM 집행위원회에 제출하여 동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CDM 사업 등록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되는데, 시화호 조력발전단지 사업이 CDM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다면 반기 중에 등록될 예정이다.

CDM사업 등록단계(Registration)에서는 Non-Annex I국가(온실가스 배출 감축의무 非부담국)의 CDM 사업 승인서만 제출하여도 등록이 가능하다는 CDM 집행위원회 18차 회의(2005. 2월)의 결정에 의하여 Non-Annex I 국가 기업의 독자적 CDM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은 우리나라(Non-Annex I국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이며, 본 사업의 승인을 계기로 이러한 형태의 CDM 사업이 국내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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