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지난 12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하천 관리 및 녹조문제 대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으로, 녹조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천의 녹조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계운 K-water사장, 환경부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등 물 관련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녹조방지를 위한 수질관리 대책', '다목적댐과 보의 연계 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관리대책' 등의 주제발표와, 연세대 김성수 교수를 좌장으로한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심도 있는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장기적으로 녹조 발생을 유발하는 질소와 인의 유입을 막는 사업에 물이용부담금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차원의 정책 전환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대전대 교수는 “먼저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하여 4대강이후 실제 하천환경의 변화가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고, 이후 그에 적합한 수질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은 “정부는 녹조가 발생해도 수처리를 강화해 수돗물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식수원 불안은 여전하다. 제도상의 문제점을 비롯해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K-water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다목적댐 및 보의 관리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대하천의 수량, 수질, 녹조 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강한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댐과 보의 연계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동시관리, IC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물 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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