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부항 다목적댐 전경.[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사업대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김천시 부항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내 17번째 다목적댐인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이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0일 준공된다.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은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유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6년 착공해 총 55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김천시는 과거 태풍 내습시 상습적으로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시에 인명피해 32명(사망 20명, 실종 7명, 부상 5명), 이재민 866세대와 3518억원 재산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댐건설과 같은 치수대책이 시급한 지역이다.

김천부항다목적댐 준공으로 ‘루사’ , ‘매미’ 와 같은 강력한 태풍이 내습하더라도 김천시민들이 겪는 피해는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부항댐은 높이 64m, 길이 472m의 다목적댐으로 국내 최초로 석산을 개발하는 대신 수몰지내 하상재료를 이용한 댐형식을 도입해 축조를 완료했다.

생태이동 통로, 댐 배면부 녹화 및 수달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댐건설로 인한 환경훼손 최소화에 초점을 둔 친환경 댐으로 건설했다.

김천부항댐은 경상북도, 전라북도 그리고 충청북도가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을 지역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에 담게 된다.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 주변으로는 댐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댐 순환 일주도로(14.1km)를 개설했으며,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몰놀이장 등 체류형 시설 도입으로 직지사와 함께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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