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실장 김동연)은 지난 11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Win- Win형 ODA를 위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 ODA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수원국의 수요 맞춤형 ODA와 △유·무상 ODA 통합추진 및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유상ODA 주관기관(기재부, 수출입은행)과 무상ODA 주관기관(외교부, KOICA)은 물론 ODA 관련 기업·NGO·학계 등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을 통해 민·관 협력을 통한 효과적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등 ‘Win-Win형 ODA’에 대한 정책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동안 유·무상 ODA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외교부가 각각 개최해오던 ODA 관련 행사를 최초로 통합하여 개최함으로써 기관간 협업과 소통도 크게 증진시켰다.

이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ODA는 수원국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종합적 지원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와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을 촉진하여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Win-Win형 ODA의 분야별 성공사례를 발표·공유하고 이의 확산 및 개선방안을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우리 ODA의 최대 수원국인 베트남의 팜 후우 치(Pham Huu Chi) 주한 대사가 한국의 ODA 사업을 통한 베트남 경제·사회발전 성과를 직접 발표하여 한층 의미를 더했다.

오후에는 글로벌인프라개발협력포럼(GIDF)과 개발협력연대(DAK) 공동 세션을 통해 Win-Win형 ODA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ODA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원조경쟁력 강화 방안’, ‘유·무상 원조사업에서 시민단체(CSO)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어 제2차 GIDF(기획재정부, 수출입은행)와 제4차 DAK(외교부, KOICA)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개발사업 수주 전략과 미얀마의 인프라 개발사업 사례, 혁신적 민관협력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영목 KOICA 이사장은 “Win-Win형 ODA를 위해 KOICA에서도 수원국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기업과 청년의 현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은 1조 달러에 달하는 개도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개도국은 인프라 개발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포럼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Win-Win형 ODA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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