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하수처리장을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 조성해 9만 가구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1만2천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한국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탑인프라솔라는 2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광주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인·허급 등의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한국서부발전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광주 제1, 2하수처리장의 시설물 상부와 유휴부지에 2천300억원을 투자, 40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7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14년 태양광 발전소가 우선 준공되고, 2016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준공된다.

두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323GWh의 발전량 확보로 광주시 전체 56만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2011년 광주시 전력 사용량 8천47GWh의 4.2%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연료전지 발전소에서는 연간 10만Gcal의 열을 함께 생산해 1만2천여 가구에 온수 등을 공급하게 된다.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5만2천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480만 그루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광주시는 임대료 36억원 등 세외수입을 얻고 발전소 건설기간에는 연인원 1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환경시설과 에너지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전례 없는 대규모 에너지단지사업으로 연료전지, 태양광, 바이오 열원 이용 등 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선진도시 조성사업의 큰 발자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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