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지난 23(현지시각)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CAFC 오일 프로젝트의 EPC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종훈 주알제리 대사,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최연국 전무, 안드레아 지우빌레오(Andrea Giubileo) 에니(Eni) CAFC PJ 담당,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압델하미드 제르긴(Abdelhamid Zerguine) 소나트락(Sonatrach) 회장, 스마일 벨라라(Smail Bellara) 소나트락 CAFC PJ 담당,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에니E&P 부회장.[사진제공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3일(현지시각) 알제리에서 6억4천300만달러(한화 약 6천834억원) 규모의 CAFC 오일 프로젝트(Central Area Field Complex Oil Project)의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알제리 남동부 버킨(Berkine) 분지 지역에 일일 처리용량 3만2천배럴의 석유중앙처리시설(Central Process Facilities)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플랜트 공사이다.

발주처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인 소나트락(Sonatrach)과 이탈리아 메이저 석유회사 에니(Eni)의 계열사인 퍼스트 캘거리 페트롤륨(First Calgary Petroleums)이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EPC를 맡아 34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국교수립 이전인 1989년 알제 힐튼호텔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우리나라 건설사 최초로 알제리 시장을 개척한 대우건설은 2008년 이후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사례인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와 하천복원사업 첫 수출사례인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를 비롯해 총 9건, 39억6천4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실적이다.

▲ 알제리 남동부 버킨 분지 지역의 원유중앙처리시설[사진제공 = 조성환의 쿠웨이트 이야기]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는 대우건설의 주요거점시장 중 하나로 토목, 건축,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등 특정공종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국내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중동에 비해 수익성이 양호한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한발 앞서 진출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약 7조8천억원의 3분기 누적수주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4분기 들어서 10월 한달새 국내 대형 개발공사 2건을 포함, 국내외에서 3건, 2조1천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따내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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