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06년 12월부터 666억원을 들여 생림면 마사리 딴섬 일원에 강변여과수의 집수정 9공과 취수관로 4.2㎞를 매설하여 1일 평균 18만㎥의 강변여과수를 개발, 시민에게 공급하기로 했으나 실제 취수량이 1일 평균 12만7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공사는 계획목표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준공검사원을 제출했지만 본 사업에 대해 전면책임감리를 수행한 한국종합기술측에서는 반려 처분한 상태다. 1일 평균 취수량 5만3천㎥이 부족한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에 대해 김해시와 시공사간 비용정산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번 취수량 부족의 주요원인은 취수량 산정에 있어서 전반적인 지반조사 및 장기간 양수시험을 통하여 결정하여야 하나, 사업부지가 100만㎡으로 부지면적이 넓고 설계 시 소요되는 비용이나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됨을 이유로 사실상 전체 사업부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고, 또한 지하대수층이 균일하게 발달되어 있지않고 불투수인 점토층이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않아 당초 설계된 계획취수량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대안입찰 방식으로서 낙찰받은 (주)대우건설 외 2개사가 계획취수량 1일 18만㎥이 확보될 때 까지 시공을 책임져야 하는 방식이다. 시공사에서는 당초 집수정 9개공를 뚫었으나 계획취수량에 못 미쳐 시공사 부담으로 1개공을 추가 시공했지만 여전히 취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해시는 지난 6월말까지 딴섬 밖에 지질조사 등을 거쳐 전체 취수량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공사의 반대로 결국 부족한 취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먼저 부족취수량 확보방안 및 시공사와의 비용정산 등에 대해 각종 전문가 및 변호사 등에게 많은 자문을 구했으나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이같은 분쟁 사례가 없는데다 관련 전문가 등이 없다는게 이유다.

시는 계획 취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시공사와의 공사비 정산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빠른시일내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낙동강 표류수에서 강변여과수로 전환되여 원수 수질이 2∼3급수에서 1급수로 향상되고 여름철 녹조류로 인한 상수도 원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인한 수돗물 음용을 기피하는 심리도 완전 해소됨은 물론 낙동강의 상류지역에서 발생되는 폐놀 등의 수질사고가 발생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고 또한 연중 수온이 15∼19℃를 유지하게 됨으로 하절기에는 비교적 시원한 물을, 동절기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어 각 가정에서는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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